
공동대표를 맡은 금 전 의원은 “3년 후 2027년 대선에서는 집권에 도전하고, 2032년까지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금 공동대표는 또 개헌 방향과 관련, “소위 ‘87년 체제’, 승자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뜯어고치지 못한다면 우리 정치는 이제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가지 못한다. 대한민국은 궁극적으로 개헌을 통해 내각책임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나아가 “주거, 교육, 일자리가 안정되지 않기 때문에 청년들이 보기에 대한민국이 안심할 수 없는 나라가 된 것이고 우리가 그토록 낮은 출생률을 기록하는 것이다. 본질적인 문제, 가장 중요한 문제를 위해 입장과 관점의 차이는 잠시 접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 공약으로는 청년주택기금 조성을 통한 ‘나이 서른에 집 한 채 보유’ 달성, 정부가 사교육비를 지원하되 가격을 보편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통제하는 ‘사교육 준공영제’ 등을 소개했다.
정의당을 탈당해 새로운선택에 합류한 조성주 공동대표는 현재 정치 상황을 “팬덤과 비토에 빠져버린 진영정치”라고 비판한 뒤 “그래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게서, 금태섭 대표가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서, 류호정 의원이 정의당에서 비난받고 있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축사에 나선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다소 간의 차이를 내려놓고 새로운 선택지를 바라는 국민 마음에 부합할 수 있다면 충분히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역시 신당 창당을 예고한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영상 축사에서 “여러분의 장정이 국민들께 새로운 세상을 선물해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여야 양당에서 모두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어 본 김종인 전 위원장은 “대의를 위해 어떻게 하면 하나가 돼서 내년 총선에서 새로운 정치 세력을 국회에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해 넓은 의미에서 합의를 이룩해야 한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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