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인재 영입을 위한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아 총력 지휘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인재영입위는 한동훈·이철규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긴박하게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미다.
연장선에서 한 위원장이 사실상 울산을 비롯해 전국 지역구의 여권 대진표를 짜는 쪽으로 급류를 타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한 위원장은 울산을 비롯한 영남권 현역 물갈이 지역구에 경쟁력 높은 대안 인물을 영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전국 시도별 폭 넓게 인재 스크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3일 비공개회의에서 “인재 영입이 10중에 8~9가 된다. 비대위의 성공, 당의 성공에서 인재 영입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밝혀 사실상 총선 인재영입에 승부처를 분명히 한셈이다. 이런 가운데 당 공천관리위 출범도 초읽기에 돌입했다. 다음주 중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울산 지역구 현역 물갈이 대체 인재 영입은 = 한동훈 비대위는 울산의 여권 인재영입은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한 비대위원장 겸 인재영입위원장 체재가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울산 출신 재경인사들은 물론 전국 각지에 포진된 유력인사들을 대상으로 집중 스크린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권의 한 핵심 인사는 3일 취재진에게 “한동훈 위원장 등 지도부가 울산은 영남권 가운데 매우 중요한 곳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외부인재 영입에 대해선 원점에서 재검토 스크린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기류를 전했다.
지금까지 거론된 인재영입 대상으로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해 판사 출신 김태규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고위 당료출신 김영중 한국산업공단 기획이사, 서울 관내 경찰 출신 고위급 인사 등 5~6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가운데 김광호 청장에 대해선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1주일 남은 기간 동안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종합 점검 후 최종 결정 여부를 남겨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중 이사는 현직 임기 초반 본인이 출마를 적극 고사함에 따라 여권 가용 총선 출전 대상에선 제외한 것으로 여권 내부를 통해 확인됐다.
김태규 부위원장에 대해선 인재 영입 상위권에 올라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동훈 인재영입위에서 어떤 처방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울산 출신으로 비교적 젊은 층으로 알려진 서울경찰청 산하 임현규 총경과 임인걸 총경 등도 물망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권 비대위는 오는 11일까지 외부인재 영입에 차질이 발생할땐 현재 지역구별 출전 중인 여권 예비주자들을 대상으로 지역구를 조정해서라도 현역 물갈이를 대체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파악됐다.
비대위의 한 고위 인사는 이날 “울산에는 현역물갈이(사전 컷오프) 대상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외부인재 영입에 차질이 발생할땐 자체 예비주자들을 대상으로 지역구를 조정 배치할 수도 있다는 기류도 있다”고 했다.
◇공천관리위 구성 윤곽= 공천관리위원장에 법조인 출신 인사를 세우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11일 이전에는 공관위를 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한동훈 비대위는 판사 출신 인사나 교수 경력의 학계 법조인 가운데 공관위원장을 물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창수 전 대법관, 김용덕 전 대법관 등을 후보군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황정근 당 윤리위원장도 공관위원장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양 전 대법관은 서울대 법대 교수 재직 당시 법대생이던 한 위원장을 가르친 인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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