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가칭 ‘개혁신당’ 창당 준비위가 4만여명의 당원을 확보한 가운데 다른 제3지대 신당을 추진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번 주 한자리에서 만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린다.
이준석·이낙연 두 사람은 오는 9일 열리는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나란히 참석한다고 양측 관계자들이 7일 전했다. 이 자리에는 새로운선택의 금태섭 전 의원도 함께한다. 제3지대 정당을 창당했거나 창당을 준비중인 4인방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이날을 계기로 ‘빅텐트’ 정계 개편에 불이 붙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남에 앞서 총선 연대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CBS 노컷뉴스 유튜브 방송에서 “양당(이준석 신당·이낙연 신당)이 느슨한 연대로 선거를 치르는 것도 가능하다. 공천 과정에서 교류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이날 발언은 정치 행보에 당장 제동이 걸린 이낙연 전 대표에게 제3지대 빅텐트 추진을 조속히 도모해보자는 취지로 분석된다.
20일께 창당대회 개최를 준비 중인 개혁신당은 세불리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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