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힘 공천 최대격전지 남갑 5파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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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국힘 공천 최대격전지 남갑 5파전 전망
  • 신형욱 기자
  • 승인 2024.01.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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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10일 22대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사퇴 기한이 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의힘 울산 지역구 공천 경선 최대 격전지 남갑 출마 후보자들의 면면이 사실상 확정되는 분위기다.

4선에 도전하는 현역 이채익 의원이 특별한 변수가 없을 경우 경선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 김상욱 변호사와 박기성 TBN 한국교통방송 울산본부 사장의 예비후보 등록이 마무리되면 현역 의원에 원외 후보 4명이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으로 치열한 공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상욱 변호사는 8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22대 총선 남갑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다. 김 변호사는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 선거운동에 나선다. 김 변호사는 “달라진 정치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총선 출마를 결정했다”며 “그동안 주변의 정치 선배들을 만나 총선 출마 인사를 했고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박기성 울산교통방송 사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3일 ‘오는 10일자로 사직하겠다’는 사직서를 제출했고 남갑 출마 뜻을 밝혔다. 예비후보 등록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란 입장이다. 박 사장은 “울산에서 선출직으로 봉사하기 위해 늘 준비를 해왔다”며 “지역 정치권 밑바닥에서부터 일하면서 중앙정치까지 경험하고 공부한 지금이 준비가 된 시점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반면 남갑의 유력 전략공천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출마는 사실상 무산됐다.

김 청장이 이번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공직입후보자 사퇴 시한인 이달 11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하지만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 김 청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검찰의 수사심의위원회가 이달 15일자로 잡혀 사실상 출마가 어렵게 됐다. 김 청장은 “아쉽지만 총선 출마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또 총선 출마설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던 김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기획운영이사는 지난 4일 본보 취재진에 “혁신도시내 공기업 임원으로 중책을 맡아 현직에 근무한지 1년이 채 안된 상황에서 선출직에 도전한다는 건 기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는 판단을 하게됐다”면서 불출마를 확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남갑 출마 원외인사는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한 최건 변호사와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에 김 변호사와 박 사장까지 포함해 4명이 유력하다.

이채익 의원도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여서 당내 공천 경쟁은 5파전 양상이 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출판기념회를 가진 저서 ‘열정의 아이콘! 이채익 의원’ 본문에서 “선출직 공인은 사인과는 확연히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 공인은 무한봉사하는 자리이고, 희생과 헌신, 섬김의 자리”라며 “저에게 있어 울산과 남구는 일부가 아닌 전부였다. 자나 깨나 울산과 남구 발전을 위해 분골쇄신해 왔다”고 강조해 4선 도전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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