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재 영입 한계…본선 검증만 남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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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재 영입 한계…본선 검증만 남은듯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1.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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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동 전 국회의원
▲ 정치락 시의원
22대 총선을 90여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울산 북구 공천 대진표가 직전 당협위원장을 역임한 박대동 전 국회의원과 울산시의회 의원직을 사퇴하는 정치락 시의원 등 2파전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박 전 국회의원은 이번 총선이 ‘생의 마지막 출전’이라는 점에서 사활전에 돌입했고, 정 시의원 역시 풀뿌리 지방자치 경험을 토대로 총선 출마 전의를 다듬고 있다.



◇북구 공천 대진표 2파전 배경= 박 전 국회의원과 정 시의원은 지난해 6월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의한 전국 36개 당협위원장 후보 공모에 나란히 접수한 적이 있다.

박 전 의원이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 시장 출마를 위해 당협위원장직을 내려 놓음에 따라 공석이 된 상태에서 당협위원장 후보 공모를 한 것으로, 정 시의원이 당협위원장직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하지만 당시 조강특위 종합심사 결과 최종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끝내 유보하면서 현재까지 공석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후 김기현 당 대표 체제의 당 지도부는 울산 출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해 2~3명의 인물들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접촉을 갖고 당협위원장 후보 물색 작업을 펼친게 사실이다.

당시 김 청장은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지만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여러가지 현안과 맞물려 물리적으로 정치권 등판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청장은 이후에도 지난 연말 여권 핵심부에 의해 울산 남갑 유력 후보군으로 떠올랐지만, 역시 ‘이태원 참사’ 관련 현안 처리와 맞물려 끝내 정치권 등판을 접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기현 대표의 사퇴 이후 최근 여권 핵심부는 북구를 비롯해 울산 관내 ‘보완 지역구’에 대해 경쟁력 있는 외부인재 영입을 시도하고 있으나 별 진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향후 전망= 여권 지도부는 올해 초부터 한동훈 비대위원장 겸 인재영입위원장이 이미 공천관리위원장을 확정하고 후속 작업으로 10여명의 공관위원들을 구성함과 동시에 외부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비대위 체제는 공천관리위 구성과 함께 울산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물밑 인물 물색 작업을 벌인데 이어 이달 말 전후 당 부설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에서 당 소속 후보군의 경쟁력 여론조사가 예고된 가팔라진 사짐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북구의 특성상 10여년간 바닥조직을 구축해온 박 전 의원이 인재영입에 순순히 응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현실에서 더 이상 인재영입 진척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여권 내부에서 나온다.

또한 정치락 시의원 역시 의원직을 사퇴하는 배수진을 치고 본격 여론전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두 후보의 본선 경쟁력 검증만 남겨놓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박 전 의원은 10일 오후 5시 울산 북구청 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정 시의원은 같은 날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 등 결의를 다진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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