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기는 공천으로…내가 직접 챙길 것”
상태바
한동훈 “이기는 공천으로…내가 직접 챙길 것”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1.12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는 11일 4·10 총선 후보자 공천 작업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당 비대위는 이날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회의에서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포함한 10명의 공관위원 인선을 의결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공천은 공관위원장과 내가 직접 챙길 것”이라고 밝혀 ‘이기는 선거 전략’의 일환으로 한 위원장이 공천 총괄을 맡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내에선 ‘대대적 물갈이’ 가능성이 흘러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한 위원장의 개혁공천 방침에다, 외부에서 온 공관위원들은 의원들과 인연이 없으니 칼질에도 거리낄 게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공관위원 면면은

현역의원 중에는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사이자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 비례대표이자 당 중앙장애인위원장인 이종성 의원이 포함됐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포함됐다.

외부 인사로는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고 직전 총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관 위원을 지낸 유일준 변호사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승주 고려대 의대 교수, 전종학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 회장, 전혜진 유엔아동기금(UNICEF) 한국위원회 이사,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도 이름을 올렸다.

공관위원 10명의 전체 평균 연령은 55.6세로 1970년대생이 절반을 차지한다. 여성은 2명 포함됐다.

또 10명 중 5명이 법조계 경험이 있거나 로스쿨 학위가 있는 법 전문가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의중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이철규 의원의 인선 배경에 대해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원 중 한명으로 포함돼 축적된 자료를 잘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친윤 핵심인 이 의원이 포함된 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렇지 않다. 지금 당을 이끄는 것은 나다. 그리고 공관위원장도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고, 공천은 공관위원장과 내가 직접 챙길 것이다. 앞으로 그런 우려는 기우였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또 장동혁 사무총장에 대해 “어떤 계파에 속해 있지 않다. 우리 당에 계파가 있는지 나는 모르겠다. 합리적이고 유능하게 일을 처리한다”고 평가하고, 이종성 의원에 대해선 “약자와 소수자를 대변할 수 있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내가 우리 당 승리를 위해 이점이 좀 있다. 난 이 당에 아는 사람이 없다. 아는 사람이라고 밀어줄 정도로 그렇게 멜랑콜리한 사람도 아니다”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
  • 축제 줄잇는 울산…가정의 달 5월 가족단위 체험행사 다채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