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더 큰 꿈 위해…” 남을 출마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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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더 큰 꿈 위해…” 남을 출마 재확인
  • 신형욱 기자
  • 승인 2024.01.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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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사진) 국민의힘 전 대표
김기현(사진) 국민의힘 전 대표가 22대 총선 울산 남을 5선 도전을 사실상 확인하면서 더 큰 꿈(대통령)을 위한 선택임을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11일 대표직 사퇴 이후 처음으로 울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총선까지) 3개월짜리 당 대표로선 울산 발전은 물론 개인을 위해서 할 수 있는게 없지 않냐”며 ‘당대표직 사퇴, 지역구 출마’ 선택의 배경을 에둘러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대표는 “(중진들이 잇따라 불출마한) 대구나 부산을 봐라 (중앙에서) 목소리를 낼 사람이 누가 남아 있나”며 “반면 (다선의 중진 국회의원들이 포진한) 강원도가 특별자치도가 되는 등 발전하는 것과 대조되는 현실이다”고 강조했다.

중앙정부의 차관급 등 정무직급 인사 등의 경우도 해당 지역 국회의원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 미치는게 현실이라고도 그는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이어 공천 가능성 여부를 묻는 질의에 “(나는) 천수답이 아니다. 16·17대 총선을 통한 정치 입문 때도 그렇고, 민선 6기 울산시장 선거 때도 그렇고 (혼자 힘으로) 헤쳐 나왔다. 물이 없어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되면 수도꼭지를 틀어야 하지 않느냐”고 밝혀 공천 불발 시 무소속 출마도 가능하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읽힌다.

그는 이어 인요한 혁신위원회 이후 화두가 되고 있는 영남권 다선 불출마 등 희생 요구 시각에 대해서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울산이나 대구 등 영남권에서 어느 후보가 나오는지 누가 아나, 관심이나 있겠나. 또 그것이 수도권 선거에 어떤 도움을 줄지도 모르겠다”며 “중앙의 시선으로 지역을 바라보는 건 아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중앙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진의원이 정말 필요하다. 문제는 이기는 선거를 해야하는 것이다”고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김 전 대표는 “당대표직 사퇴 이후 일부 지역 내 비판적 여론을 알고 있었다”며 “총선이 끝나면 대선 체제로 바로 바뀔건데 교체돼야 할 3개월짜리 당대표가 무슨 일을 하겠나.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일할 수 있는 다선 의원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지역 여론이 김기현이 무슨 죄가 있나. 음주운전을 했나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하는 동정 여론이 더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대표직 유지, 지역구 불출마’를 권고했다는 일각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서동욱 남구청장의 총선 출마 번복은 본인의 뜻에 따른 것으로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 전 대표의 불출마 종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신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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