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국힘 원내외 후보들 피말리는 신경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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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국힘 원내외 후보들 피말리는 신경전 전망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1.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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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천 지도부가 각각 이달 중·하순부터 22대 총선 지역구별 후보 공모에 들어가는 가운데 울산 6개 지역구별 공천 심사의 초반 관전 포인트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울산 등 영남권은 공천자 발표를 최대한 늦추는 방안이 확실시 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울산 등 영남권엔 공천자 조기 발표 방안이 상대적으로 적극 검토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야의 이러한 상반된 공천 기류는 21대 총선을 기준으로,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판단한 국민의힘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엔 조기 공천자를 확정해 표밭을 누비게 하는 대신, 텃밭인 울산을 비롯한 영남권에선 후보 등록(3월20일) 직전까지 최대한 늦춰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또는 다른 당으로 말을 바꿔탈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원내외 주자들은 공천 확정 발표 시점까지 ‘피말리는’ 신경전이 예상된다. 다만 일부 지역구에 대해선 여야 모두 전략적으로 우선 공천자를 발표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 없다. 여기다 일부 지역구에선 중앙당 차원의 전략 공천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국민의힘 울산 공천 초반 기상도

국민의힘 울산지역 초반 공천 기상도는 일정 부분 안개가 걷히는 형국이다. 김기현 대표체제 당시인 지난해 10월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이 울산을 비롯해 전국 지역구를 상대로 진행한 종합 당무감사에 여론 조사결과를 참고할 땐 일부 현역 물갈이는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와 맞물려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출범 하면서 공천 기상도 역시 일정 부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게 여권 핵심부의 전언이다.

14일 여권 핵심부에 따르면 6개 지역구 가운데 노동계의 정서가 상대적으로 강한 동구의 경우엔 경쟁자가 단순한 데다, 각종 조사 결과 현역(권명호) 의원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우선 공천 대상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 1번지 중구와 남갑, 울주군은 현역을 비롯한 2~5명의 경쟁자가 여론전에 불을 뿜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후보 공모 직후 경쟁력이 떨어진 원내외 후보에 대해선 사전 컷오프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천 대진표는 지역구별 종합 여론 검증 및 여야 가상 대결 시뮬레에션 상황에 따라 △단수 후보 추천 △2명 압축 경선 △3명 다자 구도 경선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상황에 따라선 현역을 컷오프 하는 동시에 원외 주자간 경선도 예상된다.

특히 남을 김기현 전 대표 지역구의 경우 한동훈 비대위와 공천 지휘부 등이 어떤 판단을 내릴 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정치권에선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 ‘추측성 보도’ 또는 사실과 다른 얘기로 파악된다. 노동계의 정서가 강한 북구는 박대동 전 의원과 정치락 전 시의원의 2파전으로, 어떤 형태로든 이길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이 최우선 기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하지만 울산지역 일부 지역구에 대해선 공천 막판까지 여전히 전략 공천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게 여권 고위급의 기류다.



◇더불어민주당, 당선 가능성 우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도부와 공천 지휘부는 울산을 상대적 험지로 분류, 전 지역구 모두 당선 가능성에 역점을 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당부설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자체 여론조사와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한 여론조사 등을 통해 유일 현역 북구 이상헌 국회 문체위원장의 3선 도전에 따른 종합 여론에서부터 나머지 5개 구·군별 예비주자 경쟁력에 대해 심층 분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부분 지역구에서 직전 조직위원장들이 뛰고 있는 상황으로, 언론노출 빈도와 활동상황에 따라 일정 부분 변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외부 인재 영입케이스 전은수 변호사에 대한 전략적 배치 가능성으로, 당 지도부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전언도 나온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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