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설가협회 책 두권 잇따라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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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소설가협회 책 두권 잇따라 발간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4.01.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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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21세기'
▲ '울산, 소설이 되다.'
▲ 김태환 울산소설가협회 회장과 회원들이 테마 작품집 <울산, 소설이 되다>를 위해 울산의 유산 탐방 문학기행을 했다.
울산소설가협회가 연이어 책 두 권을 펴냈다.

우선 계간지 <소설21세기> 2023년도 겨울호(통권43호)에서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글과 함께 인근 지역 작가의 소설을 담은 작품집을 발간했다.

이번호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김화순 작가의 ‘현수선’을 비롯해 이경숙 작가의 ‘머무는 바람이 없기를’, 김태환 작가의 ‘첫사랑’, 이레 작가의 ‘로맨스 스캠’, 류미연 작가의 ‘달팽이’, 권비영 작가의 ‘척박한 나의 정원’ 등이 수록됐다.

또 특집으로 지역 작가의 소설 상호교류 방안으로 부산과 경남, 대구 소설가의 작품도 한편씩 실었다. 부산에서는 김옥숙 작가의 ‘시인의 아내’, 경남에서는 박영희 작가의 ‘운하교를 건너는 그 별들은’, 대구에서는 신호태 작가의 ‘낙인을 찍다’가 이번호에 선정됐다.

또 다른 작품은 울산을 소재로 13명의 회원이 공동으로 작업한 테마 작품집 <울산, 소설이 되다>다. 울산문화관광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 한 해 동안 작업한 결과물이다. 참여한 작가는 강미·강정원·권비영·김태환·김화순·류미연·심은신·이경숙·이레·이양훈·이호상·전혜성·정정화 등 13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회원들은 반구대암각화, 울산왜성, 마두희, 장생포, 개운포성, 공단, 천주교유적, 언양장터, 송대리 고인돌, 자수정동굴, 외고산 옹기마을 등 울산의 과거와 현재를 규정하는 다양한 소재로, 아름다운 풍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1927년 언양사건을 풀어내기도 하고, 도산성 전투를 소재로, 혹은 실제 마두희가 벌어지는 현장의 생생함이 전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또 공업화 초기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가족과 국가경제 발전에 헌신한 산업화 이야기를 담기도 했다.

김태환 울산소설가협회 회장은 “전설처럼 묻혀있는 이야기들을 발굴해 내는 것이 지역 소설가들의 의무일지도 모르겠다”며 “울산의 이야기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알리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앤솔러지 작업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설21세기> 2023년도 겨울호와 테마 작품집 <울산, 소설이 되다> 출판기념회는 16일 오후 6시 울산 중구 복산동 함양집 종가점 본점에서 열린다. <소설21세기> 248쪽, 1만2000원, 바니디자인. <울산, 소설이 되다> 360쪽, 비매품, 바니디자인.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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