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도전하는 울산 청년들](2) 디앤유(DNU) 양지민 대표
상태바
[창업 도전하는 울산 청년들](2) 디앤유(DNU) 양지민 대표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1.16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양지민 디앤유 대표가 네일 디자인 공유 커뮤니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경영과학부·산업공학과 19학번인 양지민 DNU(디앤유) 대표는 네일아트 디자인 공유 커뮤니티(So:Ne)를 런칭했다. 디자인 공유 커뮤니티를 통해 네일아트 관련 디자인 정보를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홍보를 시작했는데 벌써 사용자가 1000명 이상일 정도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양 대표는 국내 네일아트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데 주목했다.

지난 2022년 기준 전국 네일샵은 약 2만1938개다. 네일샵 평균 연매출액인 7248만원을 적용하면 약 1조5900억원의 시장 규모다. 특히 마켓리포트월드, 유로모니터, 이코노미스트 등에 따르면 국내 네일아트 시장은 연평균 20% 성장하고 있다.

양 대표는 “네일샵을 선정하거나 예약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또 나에게 맞는 디자인을 찾기도 어렵고 파츠의 가격과 질도 천차만별이다. So:Ne에는 네일아트 이미지가 2만5000장 이상 있으며 협업한 네일샵도 70여개 정도다. 소비자들은 So:Ne를 통해 나에게 딱 맞는 네일아트 디자인을 찾고 빠르고 쉽게 네일샵을 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네일샵 협업 콘텐츠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 부산 네일엑스포, 대구 콘텐츠페어, 서울 네일엑스포 등 다양한 엑스포에 참가했으며 울산장애인복지센터 내 인원을 대상으로 무료 네일아트 및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CSR 활동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양 대표는 올해 2월 초 네일샵 예약 시스템을, 상반기 내 네일아트 가상 피팅 시스템을 런칭할 계획이다. 네일아트 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이커머스는 2025년께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22년 7월 창업한 양 대표는 현재 팀원이 6명(공동창업자 3명+직원 3명)까지 늘어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매출은 약 3000만원 정도다.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울산청년창업사관학교 IR 대회 대상, 울산지역대학 YOUTH 창업우수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ICT 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사업 창업경진대회 대상, SEA SCOUT Winning Star 창업캠프 경진대회 대상 등 수많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하고 싶은게 많아 창업도 시작하게 됐다는 양 대표는 “팀원들이랑 함께 뭔가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게 좋다”며 “So:Ne 다운로드 수가 늘어나는걸 보면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업과 창업을 같이 병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불안함도 느꼈다.

양 대표는 “학업과 창업을 같이 병행하는게 힘들어서 휴학을 하게 됐다. 그런데 휴학을 하고 창업을 하니까 졸업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커지더라. 또래 여자친구들이 취업을 하거나 인턴활동을 하면서 매달 월급을 받는데 창업은 내가 하는만큼 수익이 발생하니까 안정적인 소득이 없다는 점도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울산시에서 창업가들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줬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양 대표는 울산에서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학교를 졸업하고 창업을 시작했으면 한다. 창업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쏟아부어도 부족하게 느껴진다”며 “예비 창업패키지, 울산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울산의 창업 지원활동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