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청년의 감동 실화…연극으로 ‘새해 희망’ 전한다
상태바
시한부 청년의 감동 실화…연극으로 ‘새해 희망’ 전한다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4.01.17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공연제작소 마당의 올해 첫 작품으로 휴먼로맨틱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가 오는 30일부터 2월8일까지 울산 중구 성안동 아트홀 마당에서 열린다.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 한 장면.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청년의 이야기가 슬프지도, 우울하지도 않게 시종일관 웃음이 넘치는 연극으로 펼쳐진다.

공연제작소 마당(대표 허은녕)은 올해 첫 작품으로 오는 30일부터 2월8일까지 울산 중구 성안동 아트홀 마당에서 휴먼로맨틱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를 무대에 올린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어느 청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번 공연은 아트홀 마당 무대에 종종 올랐던 작품이다.

새해를 시작하는 작품으로 ‘공연제작소 마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특별히 이 작품을 선택했다. 극 내용은 비록 어둠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웃음과 감동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공연은 죽음을 앞에 두고 실의에 빠지기보다는 남은 삶에 감사하며 주변 사람을 사랑하는데 열정을 쏟는 주인공 ‘진우’(김대권 분). 인테리어 설비공이자 진우가 사랑하는 수지(김서별 분)와 아버지 종철(최희정 분)을 두고 뇌종양에 걸리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원히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그리며, 관객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녹인다.

시한부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곳곳에 웃음 코드를 숨겨놓고 있어 관객들의 흥미와 웃음을 유발한다. 또 마지막 반전은 관객의 허를 찌르는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이 뮤지컬의 묘미는 수지의 이모 박혜경(허은녕 분)을 비롯해 서덕훈 등 조연 배우들의 호흡과 재치 있는 순발력, 맛깔나는 연기력으로 극의 흥미를 더욱 끌어 올린다.

허은녕 공연제작소 마당 대표는 “일상에서 유쾌한 에너지를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면 분명히 기적 같은 선물이 주어진다는 작은 희망을 전하고 싶다”며 “언제나 자신 주변 사람들을 아끼고 생각나는 사람에게 주저하지 말고 ‘고맙다, 사랑한다’고 말하며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금 오후 7시30분, 토~일 5시, 2만~5만원. 문의 269·8034.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 ‘녹슬고 벗겨진’ 대왕암 출렁다리 이용객 가슴 철렁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