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등 영남권 당원 50%+일반국민 50% 경선
상태바
울산 등 영남권 당원 50%+일반국민 50% 경선
  • 신형욱 기자
  • 승인 2024.01.17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이 22대 총선 공천 심사 때 현역 의원 7명은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18명은 감점을 줘 경선을 치르게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상대적 강세 지역인 울산 등 영남·강원권은 당원 50%, 일반 국민 50%로 경선이 진행된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첫 회의를 마치고 이런 내용의 공천 심사 방향을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현역 의원은 세밀하게 교체지수를 만들어 평가하겠다”며 당무감사 결과 30%, 공관위 주관 컷오프 조사 40%, 기여도 20%, 면접 10%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곳과 없는 곳으로 4개 권역을 나눠 운영하고, 권역별 하위 10%는 컷오프가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4개 권역에서 컷오프되는 하위 10% 의원은 총 7명이다.

정 위원장은 “권역별 하위 10% 초과 30% 이하는 경선으로 들어갈 것이고, 경선 득표율에서 조정지수를 마이너스(-) 20% 적용한다”고 밝혔다.

권역별 하위 10~30% 의원 18명은 경선을 붙이되 감점을 준다는 의미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다선 의원의 경우에는 경선 득표율에 15%를 감산하는 추가 페널티를 주기로 했다.

경선은 강남 3구를 제외한 수도권과 호남권, 충청권의 경우 당원 20%, 일반 국민 80% 방식으로 치러진다.

강남 3구와 영남권, 강원권은 당원 50%, 일반 국민 50% 방식으로 경선이 진행된다.

공관위는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 경력이 있는 후보자는 부적격으로 보기로 했다.

음주운전은 2018년 12월18일 ‘윤창호법’ 시행 이후에는 1번만 했어도 부적격이다. 그 이전은 선거일부터 10년 이내 2회, 선거일부터 20년 이내 3회를 부적격으로 본다.

한편 공관위는 22대 총선 공천 3대 기본 원칙으로 ‘국민 눈높이·민생·지역 일꾼’에 방점을 찍었다.

공관위는 또 지역구별 현역 의원 및 예비 주자들을 대상으로 경쟁력 검증을 위해 여론조사 등을 통해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특히 공관위가 3대 기본원칙을 기본적 자질기준으로 설정하면서도 ‘여론조사’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은 무엇보다 야당과의 본선 경쟁에서 당선 가능성에 역점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축제 줄잇는 울산…가정의 달 5월 가족단위 체험행사 다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