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총선 격전지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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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총선 격전지 요동
  • 신형욱 기자
  • 승인 2024.01.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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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공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 남구가 요동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출마예상자의 남갑 출마 기자회견이 잇따르는 가운데 그간 마땅한 출마 희망자가 나서지 않던 남을에 전직 3선 울산시장에 재선 국회의원 출신의 박맹우 전 의원이 출마를 시사한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심규명 변호사와 당 영입인재인 전은수 변호사가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돼 치열한 공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박맹우 전 의원은 1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2주 전부터 출마 권유 전화가 계속돼 숙고하고 있다”며 “현재 남을에 (국민의힘 후보가) 없지 않느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운명인 것 같기도 하다”고 밝혀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박 전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을 전제로 출마를 고심 중이다”면서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울산지역 보수 성향 2개 시민단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의원의 울산 남을 출마를 촉구했다.

울산자유우파시민연대와 울산이선본은 “자유민주주의 이념 수호 의지가 확고하고, 행정 실무와 정치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중량감 있는 중진 정치인이 필요하다”면서 “일부 언론과 호사가는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선동하지만, 중진 국회의원이 많아야 난장판 같은 작금의 현실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울산시민단체보수연합도 “국민의힘의 경우 남구을에서 단 한 분(김기현)만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데, 그분은 당을 운영하면서 당보다도 자신의 지역구를 선택하면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며 “울산 발전에 혁혁하게 기여해 많은 시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박맹우 전 시장의 남구을 출마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이원무 공정한나라 울산ESG 실천본부 회장도 국민의힘 입당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남구을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원무 회장은 “지난달 국민의힘 울산시당 입당을 위해 원서를 제출한 상태”라며 “재입당하면 이번 총선에서 남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선 심규명 변호사가 이번 총선에서 울산 남갑이나 남을 중 한 곳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심 변호사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출마 권유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어 (정치 여건 변화 등을 감안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출마 지역구를 남갑이나 남을로 할 지 여부는 울산시당과 남갑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7호 영입인재인 전은수 변호사와 협의 후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심 변호사는 “당의 공천 신청이 일단 오는 토요일(20일)로 돼 있어 19일까지는 출마 지역구가 결정될 것”이라며 “전 변호사와 출마 지역구가 최종 조율되면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에선 남갑에 손종학 전 남갑지역위원장이, 남을엔 박성진 전 남을지역위원장과 김형근 전 울산시 특보가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신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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