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국가산단 수출·생산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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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국가산단 수출·생산 희비 엇갈려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1.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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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울산 2개 국가산단의 수출과 생산 실적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온산국가산단과 울산·미포국가산단 모두 석유화학과 철강의 수출, 생산이 감소했으나 나머지 업종에서 명운이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발표한 주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온산국가산단의 수출 실적은 183억7800만달러로 전년 동기(220억6100만달러) 대비 16.69% 감소했다.

이는 온산국가산단 전체 수출의 64.87%를 차지하는 석유화학이 147억6100만달러에서 119억2300만달러로 19.23% 줄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다음으로 수출 규모가 큰 철강(47억4700만달러)도 전년 동기(62억2200만달러) 대비 23.71% 감소했다. 이외에도 목재·종이(3억4800만달러→3억2600만달러), 전기·전자(1800만달러→1100만달러) 등의 수출이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울산·미포국가산단의 수출 실적은 558억100만달러로 전년 동기(539억4000만달러) 대비 3.45% 증가했다.

석유화학(240억6200만달러→218억8900만달러)과 철강(5억4000만달러→2억8400만달러)은 줄었으나 음식료(5600만달러→7300만달러), 섬유의복(3600만달러→8000만달러), 기계(6억4900만달러→18억4300만달러), 운송장비(283억달러→316억400만달러) 등이 크게 신장했기 때문이다.

생산에서도 2개 국가산단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11월까지 온산국가산단의 생산 실적은 58조6224억원으로 전년 동기(61조6857억원) 대비 4.97% 감소했다.

전체 생산의 64.33%를 차지하는 석유화학이 41조1268억원에서 37조7128억원으로 8.3% 줄었기 때문이다. 철강 역시 16조3770억원에서 15조312억원으로 8.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울산·미포국가산단의 생산 실적은 135조4984억원으로 전년 동기(134조9741억원) 대비 0.39% 늘었다.

석유화학(68조8111억원→64조53억원), 철강(2조3614억원→1조9602억원)은 감소했으나 음식료(4617억원→9538억원), 섬유의복(351억원→920억원), 목재·종이(479억원→542억원), 비금속(3195억원→4408억원), 기계(4조4427억원→7조691억원) 등에서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편, 수출·생산과 직결되는 가동률(11월 기준)을 살펴보면 온산국가산단(91.3%)은 1년 전(91.7%) 대비 0.4%p 줄었으나 울산·미포국가산단(89.7%)은 1.1%p 늘어 수출, 생산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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