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중대재해 없는 1000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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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중대재해 없는 1000일’ 도전
  • 신형욱 기자
  • 승인 2024.01.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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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중공업 근로자들이 작업에 앞서 무재해를 다짐하는 안전 TBM(Tool Box Meeting)으로 위험요인을 인지·공유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중대재해 제로(0) 달성에 이어 올해 중대재해 2년 연속 제로 달성과 중대재해 없는 1000일에 도전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사내 전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가장 최근 발생한 중대재해는 2022년 4월2일이다.

이에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안전 목표를 ‘중대재해 없는 1000일 달성’으로 정했다. 목표 달성 일자는 오는 12월27일이다.

조선업은 넓은 면적에 중량물 취급이 많고 근로자 수도 많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업종으로 꼽혀 2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 및 1000일 달성 도전은 더욱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사측은 목표 달성을 위해 주로 안전·생산조직이 하던 안전관리 활동을 설계·구매·원가·인사 등 사내 전 조직으로 확대한 ‘전사적 안전관리’(Enterprise Safety Planning·ESP) 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작업자 중심 현장 위험성 평가 활성화, 고위험 작업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 안전 커리어 패스를 통한 임직원 안전 역량 향상 등을 중점 추진한다.

현장 위험성 평가는 관리감독자와 작업자가 매일 작업 전 안전 점검 회의(Tool Box Meeting·TBM)를 통해 위험 요인을 인지하고 공유하는 제도로, 사측은 작업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올해 마일리지 제도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관리감독자부터 부서 안전담당자, 안전요원까지 이어지는 3중 안전 관리체계를 강화해 고위험 작업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임직원 역할과 책임에 맞춘 단계별 안전교육 프로그램인 안전 커리어 패스를 지속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통합관제센터의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 기반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고도화해 위험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사내·외 협력사의 자율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종합적인 지원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늘어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안전은 HD현대중공업의 변하지 않는 최우선 가치로, 지난해 ‘중대재해 없는 원년’ 달성은 ‘안전 최우선’ 원칙에 따라 안전 강화에 전사적인 역량을 쏟은 것이 효과를 발휘한 때문”이라며 “중대재해 없는 사업장이 지난 한 해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올해도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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