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과일세트선물값 손 떨린다
상태바
올해 설 과일세트선물값 손 떨린다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1.17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상재해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과일 가격이 상승하면서 올해 설 과일세트 선물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유통업체들은 샤인머스켓 등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과일로 구성품을 변경하거나 아예 과일세트 개수를 줄여버렸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신정시장에서 판매되는 사과 10개의 소매가는 3만원으로 전년 대비 28.76% 증가했다. 감귤 10개는 4500원으로 전년(3130원) 대비 43.77% 올랐다.

이처럼 과일 가격이 대폭 상승하면서 설 과일세트 선물 가격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울산점의 경우 피치애플 2개, 배 2개, 한라봉 2개, 샤인머스켓 1송이, 마이하트 1송이, 애플망고 2개, 멜론 1통으로 구성된 과일세트를 28만500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사과와 배가 포함된 과일세트 중 20만원을 넘는 경우를 종종 발견할 수 있었다.

지난 설에는 사과 8개, 배 6개로 구성된 과일세트가 20만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이를 제외하곤 대부분 10만원 대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 울산점 관계자는 “지난 설과 비교해 사과, 배 위주의 과일세트가 9~12% 정도 인상됐으며 세트 종류 자체도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울산점도 상황은 비슷했다.

사과 4개, 배 3개, 레드향 2개, 한라봉 2개, 샤인머스켓 2개로 구성된 과일세트의 원가는 22만5000원에 달한다.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21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 기간 동안 해당 과일세트를 19만5000원에 할인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울산점 관계자는 “과일세트의 경우 구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며 “가격이 많이 오른 사과와 배 대신 비교적 저렴한 샤인머스켓 등을 넣어 과일세트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메가마트 울산점의 경우 사과 선물세트(5㎏)가 6만9900원으로 지난 설(4만9900원)보다 가격이 약 40% 상승했다.

그러나 메가마트 울산점은 설날 과일 물가 안정을 위해 배 선물세트(5㎏)는 지난 설과 동일한 2만9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메가마트 울산점 관계자는 “23일까지 설날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통해 인기 선물세트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