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박맹우 남을 공식 등판 9부 능선 ‘감춰진 전략’과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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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박맹우 남을 공식 등판 9부 능선 ‘감춰진 전략’과 향후 전망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1.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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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맹우(사진)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사무총장
국민의힘 소속으로 내리 3선 울산시장에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맹우(사진)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사무총장의 22대 총선 남을 등판 가능성이 사실상 9부 능선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감춰진 전략’과 향후 전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 이어 19~20대 국회 남을에서 의정활동을 펼친 뒤 21대 총선에선 직전 지역구 국회의원이자 시장 출신 김기현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배한 박 전 총장이 이 시점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등판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권 ‘원로’에서 총선 등판 급류 배경은 = 박 전 총장은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 시장선거에 등판 후 상대적으로 높은 여론추이에도 불구하고 당 공심위에 의해 컷오프된 ‘아픔’이 있다. 이후 1년 반 가량 ‘마음을 완전 비우다시피’한 게 사실이다. 당시 함께 시장선거에 등판했다 실패한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과 함께 사실상 지역 여권의 ‘원로격’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13일 김기현 전 대표의 대표직 사퇴 후 올해 초부터 여러 채널에서 ‘박맹우 등판 압박’에 불이 지펴지기 시작했다. 여기엔 김 전 대표와 ‘용산’과의 관계에 이상 기류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지역 정치권과 민심이 요동치면서 불에 기름을 부은 듯했다.

박 전 총장이 오는 4월10일 총선 등판 ‘9부 능선’에 까지 가파르게 전개된 배경의 결정적인 계기는 역시 출렁이는 지역 여론과 함께 남을 정서와 직접 관련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 ‘지역 여권 A 고위급 인사 등판 여부 초미 관심’(본보 1월5일자 5면) 보도 시점부터 물밑에선 박 전 총장을 향한 지역 보수단체의 출마 압박이 전방위로 이뤄졌다. 급기야 보수단체들은 앞다퉈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출마요구 기자회견까지 이어가 박 전 총장의 총선 등판 가능성이 더욱 고조된 상황이다.

박 전 총장은 18일 본보 취재진과의 전화에서 “더이상 출마를 하지 않으면 안될만큼 버티기 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잘라 말했다.



◇‘감춰진 전략’과 향후 전망은 = 박 전 총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실세 사무총장을 세번 역임한 정치·행정적으론 ‘백전노장’으로 평가받는다. 그럼에도 이 시점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여권 핵심부와의 핫 채널 여부다. 대표직 사퇴 이후 ‘용산과의 거리감’이 있는 김 전 대표의 정치적 틈새를 어떤 형태로 돌파해 나갈 것인가가 중요 관전 포인트다. 현재 박 전 총장과 여권 핵심부의 ‘보이지 않는 채널’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여권 내부에선 ‘울산의 흐름’을 비롯해 주요 관심 지역구에 대한 스크린은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여권의 한 핵심인사는 18일 취재진에게 “울산은 현재 어떻게 돌아가나?”라고 넌지시 물었다. 단순한 관심사로 보이지만 여러 형태의 여론 흐름을 스크린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박 전 총장은 이번 총선 등판과 관련, 자신을 지지하거나 또는 지원하는 모든 세력을 ‘정치공동체’로 인식하고 풀가동 체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최악의 상황’(경선)에 대비, 박 전 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심규하 전 시의회 부의장을 필두로 국회의원 당시 조직관리 등 사무국장을 역임한 최형문 전 국장 등 최측근들이 올인 준비체제로 전환할 테세다.

하지만 이러한 가팔라진 상황에서도 박 전 총장의 확실한 ‘등판 굳히기’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박 전 총장의 총선 등판 마지노선은 국민의힘 후보공모가 개시되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의 물밑 동선’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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