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 前울산시장, 총선 출마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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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맹우 前울산시장, 총선 출마 안한다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1.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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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맹우
▲ 박맹우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고심 끝에 4월 총선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22대 총선을 80여일 앞두고 울산 관내 보수단체 등으로부터 전방위 출마 압박을 받아온 국민의힘 소속 박 전 시장은 울산 남을 출마 ‘9부 능선’(본보 19일자 5면)까지 치달았으나 21일 불출마 입장을 확인했다.

이같은 불출마 배경에는 지난해 12월26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사와 일부 관련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전 총장은 취재진과의 전화에서 “지난주 지역 보수단체의 출마 요구 기자회견에 이어 각계 시민들과 당원들이 하루가 멀게 찾아와 출마를 요구한 상황(에서 깊이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이라고 했다.

▲ 강철호
▲ 강철호

그러면서 “하지만 3선 시장과 2선 국회의원, 집권당 사무총장을 세번 하면서 고심한 것은 내가 몸담고 있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전국을 돌며 총선 과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측근들과 지지해 주신 분들에게 별도의 설명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 오직 동료 시민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며 승리를 위해 용기 있게 헌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여권 핵심부는 한동훈 비대위 차원의 외부 영입인사인 강철호(54) 제10대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에 대해 울산과 서울 수도권 등 전략 지역을 놓고 물밑 시뮬레이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울산 관내 출마 가능 지역구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확인되진 않고 있다.

외무고시 출신 강 회장은 현대중공업 중국지주회사 대표,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 현대에너지 솔루션 대표이사 등을 두로 거친 완전한 ‘현대맨’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아산재단과 아산나눔 재단 명예이사장인 정몽준(MJ) 전 국민통합21 당대표 대선 후보 수행비서를 지낼 만큼 MJ로부터 각별한 신임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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