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액체화물 출렁임 최소화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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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액체화물 출렁임 최소화 기술 개발
  • 이춘봉
  • 승인 2024.01.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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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서울대학교 선박유탄성연구센터와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이 서울대학교와 손을 잡고 선박 화물창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HD현대중은 친환경 선박의 기술을 고도화해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은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이현호 HD현대중 선박해양연구소 연구소장과 김용환 서울대 선박유탄성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MOU’를 체결했다.

슬로싱은 LNG(액화천연가스) 등 액체 상태의 화물이나 연료를 선박 화물창에 저장했을 때, 선박의 움직임에 의해 액체 화물이 동요하는 현상을 말한다. 슬로싱으로 인해 발생하는 충격 하중으로 화물창이 손상될 수도 있기 때문에 화물창을 개발할 때 슬로싱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과 서울대 선박유탄성연구센터는 선박의 슬로싱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서울대 선박유탄성연구센터는 최대 운동하중 1.5t부터 14t까지 총 3종의 모형 실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LNG운반선, LNG­FSRU(부유식 LNG저장·재기화 설비), FLNG(부유식 LNG생산·저장·하역설비), LNG 이중연료 추진선, 벙커링선 등 다양한 선박의 화물창 슬로싱에 대해 10년 이상 실험을 수행하며 연구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관련 국제 표준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울대 선박유탄성연구센터는 센터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슬로싱 모형 실험 시설을 활용해 LNG, 액화암모니아, 액화수소 등 각종 친환경 화물 및 연료에 대해 실제 선박에서 계측이 불가능한 복잡한 슬로싱 현상을 테스트한다.

HD현대중은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의 화물창 설계를 고도화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현호 HD현대중공업 연구소장은 “다양한 연구 경험과 국제적 전문성을 가진 서울대학교 선박유탄성연구센터와의 산학 협력을 통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의 기술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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