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선주자 컷오프·본선 경쟁력 여론조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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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총선주자 컷오프·본선 경쟁력 여론조사 돌입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1.2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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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공천 관련, 이번 주 중 여론조사 ‘전화 전쟁’이 펼쳐진다.

여야가 공히 사활을 걸고 있는 4·10 총선 공천정국이 본격 불이 붙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중 울산 관내 여야 원내외 총선 주자들을 대상으로 컷오프·본선 경쟁력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특히 여론조사 실시 목적과 관련,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 공천지도부 차원의 현역 의원 컷오프에 방점이 찍힌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마감한 관내 14명의 후보 공모자들을 대상으로 본선 경쟁력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여야 울산 원내외 주자들은 초비상 모드로 전환,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02, 070 등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공천티켓 관문의 사실상 9부 능선과도 같다. 때문에 하루 24시간 풀가동 체제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가족·친인척·학연·지연·SNS를 비롯해 총력 가동에 들어갔다.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은 관내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현역 의원에 대한 선호도, 후보 경쟁력 등을 묻는 조사로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진행된다. 조사는 이르면 25일, 늦어도 이번 주말 전까지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해당 여론조사는 공천 심사에서 현역 의원 평가 기준이 되는 ‘교체지수’ 산출에 가장 큰 비중(40%)을 차지한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질서 있는 세대교체’ 기조 아래 현역 의원 가운데 하위 평가자 10%를 일괄 컷오프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당 경쟁력을 따져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현역 교체지수’(당무감사 결과 30%, 컷오프 조사 40%, 기여도 20%, 면접 10% 등 합산 평가)가 하위 10%에 들면 컷오프되는 것이다.

교체지수가 하위 10%부터 30% 사이에 들어가면 경선 기회를 주되 20% 감점을 부과한다.

이를 적용하면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90명 중 7명이 컷오프, 18명이 20% 감점 대상이 된다.

특히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김기현·이채익)에 대해 추가 15% 감산이 적용되는 상황에서 여론조사에서 최대치의 결과를 끌어내는 데 사활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또한 현역의원 컷오프 조사와 별개로 지역구별 원외 주자들에 대한 여론경쟁력도 동시에 검증하기로 했다.

이번 여론조사결과 지역구별 공천대진표가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2월중 지역구별 최종 경선 대상이 확정되면 ‘당원50%, 일반시민50% 경선’은 2개 외부기관에서 별도로 실시하게 된다.

국민의힘은 22일부터 28일까지 총선 후보자 공개모집을 공고하고,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22일부터 6개 지역구별 현역 및 원외주자들을 대상으로 인지도, 적합도,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특히 민주당 공천지도부는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지역구별 공모자들의 조직 장악력과 함께 도덕성, 가상 여론추이 등을 집중 검점 검한데 이어 금주중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본선 경쟁력이 강한 후보를 검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결과, 지역구별 상황에 따라선 △단수후보 추천 △2명 압축경선 △경쟁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동·북구의 경우 다자구도 경선 대상을 선정할 가능성도 배제 수 없다는 관측이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 주중 2차 우선 공천기준 발표를 통해 울산을 비롯해 전국 주요 지역구 우선 공천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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