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울산 아파트 매매 신고가 2.3% 역대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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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울산 아파트 매매 신고가 2.3% 역대최저
  • 이춘봉
  • 승인 2024.01.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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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운데 신고가 비율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반 역시 같은 기조가 이어지면서 거래 시장 위축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2023년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해 신고가 거래 건수와 비율을 정리한 자료를 22일 공개했다.

신고가는 단지 내 동일 면적 타입이 과거 최고 가격보다 높은 매매가로 거래된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의 매매 거래 중 신고가 비율은 3.9%로 2006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주가 19.1%로 가장 높았고, 서울(9.1%), 강원(7.2%), 부산(5.0%)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37만8183건으로 2022년 25만8591건보다 대폭 개선됐지만, 신고가 거래 비율은 2022년 11.7%보다 7.7%p 낮아져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 신고가는 올해 1월 현재 3.9%로 지난해 평균보다 수치가 더 하락하며 올해도 시장 위축이 이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아파트 매매가 활성화되며 집값이 상승하던 2021년 당시 신고가 비율인 23.4% 대비 6배가량 낮아진 수치다.

울산의 지난해 아파트 신고가 비율은 2.3%로 대구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또 울산은 경남, 충남, 전남과 함께 지난해 신고가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울산의 올해 1월 현재 신고가 비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2.6%에 그치며 아파트 매매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아파트 신고가 매매 거래가 감소한 것은 거래 시장 위축으로 높은 가격에 대한 수요자 수용 의사가 낮아졌음을 뜻한다”며 “신고가가 주택 수요자들의 거래 기세를 보여준다는 면에서 경기 변동의 또 다른 지표인 신고가의 흐름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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