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윤대통령·한동훈 정치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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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윤대통령·한동훈 정치쇼’ 공방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1.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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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은 24일 ‘윤대통령·한동훈 정치쇼’ 공방전을 펼쳤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을 함께 방문한 것을 두고 ‘정치쇼’라고 비판하자, 여당인 국민의힘이 발끈하면서 대야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민주당은 24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서천 화재 현장을 함께 방문해 갈등 수습에 나선 것을 놓고 재난 현장을 배경 삼은 ‘봉합쇼’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 갈등 촉발 요소 중 하나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의혹을 부각하는 데 화력을 집중하며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법 수용을 압박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는 사실상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에 대한 성토대회였다. 모든 발언자가 한목소리로 비난을 퍼부었다.

이재명 대표는 “절규하는 피해 국민 앞에서 그걸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쇼를 한 것은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되지 않을 것이다. 국민 눈높이는 특검을 거부하고 수사를 회피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막무가내식 공세”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 고통 앞에 하던 정쟁도 멈추어야 함에도 민주당은 또다시 정쟁의 불씨를 키우고만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이 정치쇼 운운하며 마구잡이식 비난과 트집에만 몰두하더니, 오늘 민주당 회의에서는 대책 마련을 위한 건설적 논의보다 온갖 영상과 사진을 동원해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에 열을 올렸다”며 “저열한 정치공세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수석대변인은 “부디 국민의힘과 함께 국회 차원의 서천시장 상인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집권여당의 책임감으로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강구할 것이다. 실의에 빠진 상인들이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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