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열정, 코믹하고 현실적으로 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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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열정, 코믹하고 현실적으로 풀어내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4.01.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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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CK아트홀에서 오는 2월18일까지 연극 ‘끝까지 간다’가 열리고 있다. 사진은 연극 ‘끝까지 간다’의 한 장면. CK아트홀 제공
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극단 ‘북(Book)극곰 예술여행’이 울산에서 연극 ‘끝까지 간다’를 선보이고 있다.

연극 ‘끝까지 간다’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을 공연하고 있는 배우들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 공연으로 울산 CK아트홀에서 오는 2월18일까지 열린다.

연극은 화려하기만 한 무대 위에서의 삶과는 전혀 다른 현실에서 생활하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해 끝까지 공연을 해내는 배우들의 열정을 코믹하고 현실적으로 풀어냈다.

낮에는 가족극, 저녁에는 ‘햄릿’을 공연하고 있는 북극곰 예술여행 극단. 5년간 바뀌지 않는 공연에 싫증 나 있는 배우 영현, 낭만으로 사는 배우 경구, 그리고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열정 넘치는 배우 준호 등 가난한 무명의 배우들은 평소와 같이 공연을 준비하지만, 여전히 관객은 오지 않는다.

지친 배우들은 준비를 중단하고 옛 추억에 잠겨 한창 수다를 떨던 중 갑자기 밖으로 나가 있던 준호가 단체 관객을 데려오면서 공연을 시작한다. 절체절명의 위기가 여러 차례 이어지면서 이들의 공연이 무사히 끝날 수 있을지 관객들마저 조바심이 난다.

공연이 중단된 상황에서 극장을 찾아준 관객을 위해 좌충우돌 끝까지 공연을 해내는 배우들의 모습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며 자기 일을 끝까지 해내고 있는 모든 사람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편, 무대에 오르는 ‘북(Book)극곰 예술여행’은 책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공연과 예술프로그램을 창작·제작하는 예술단체로 독서에 흥미를 잃은 현대인과 청소년들에게 책을 접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책 속의 내용을 관객의 상상 안에 펼쳐줌으로써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있다.

채지윤 CK아트홀 대표는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의 실제 모습을 그린 연극이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지만, 유쾌하게 풀어내며 객석의 관객도 조금이나마 배우의 삶을 생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 5만원. 솔로·학생·단체 등 40~50% 할인. 월요일 휴관. 문의 1899·2330.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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