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정유 4사는 70개국에 석유제품 4억6672만배럴을 수출했다. 수출 대상국은 지난 2021년 58개국, 2022년 64개국, 지난해 70개국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석유협회는 이같은 수출 다변화 현상이 대중 석유제품 수출 감소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 2016년 이후 6년 연속 국내 최대 수출 대상국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자국 내 석유제품 자급률이 상승함에 따라 대중 수출액 비중은 지난 2020년 29.5%에서 지난해 7.5%까지 22%p 급감했다.
중국의 수출 공백은 호주가 채웠다. 지난 2020년 6위였던 호주의 수출 규모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2위 수출 지역인 울산도 이같은 현상이 발견됐다.
울산의 대중 석유제품 수출은 2018년 39억달러, 2019년 30억달러, 2020년 21억달러, 2021년 18억달러, 2022년 10억달러, 2023년 7억달러 등 5년 만에 무려 82.05%나 급감했다.
반면 미국의 석유제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0% 증가한 25억4000만달러를, 호주는 전년 대비 17.3% 증가한 50억9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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