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3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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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3년만에 최저
  • 이춘봉
  • 승인 2024.01.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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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올해 1월 제조업 업황 BSI가 운송장비·석유화학 업종 등의 악화 우려로 기준치를 한참 밑도는 5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8월 이후 3년여 만에 최저치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1월 울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울산의 1월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6p 하락한 55였다. 이는 2020년 8월에 기록한 49 이후 41개월 만에 최저치다. 제조업 업체들은 운송장비와 석유화학 업종 등을 중심으로 경기 전망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다음 달 제조업 전망 BSI 역시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57에 그쳤다. 이 수치는 전월 대비 7p 하락한 것이다.

울산의 1월 제조업 업황 BSI는 전국 BSI인 71은 물론 울산의 장기 평균인 79에도 크게 못 미친다.

제조업 매출 BSI는 70으로 전월(72) 대비 2p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71)은 전월(73) 대비 2p 하락했다. 제조업 채산성 BSI는 80으로 전월과 같았고, 다음 달 전망은 80으로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자금 사정 BSI는 65로 74였던 전월 대비 9p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은 62로 전월 대비 15p나 하락했다.

제조업 종사자들은 경영 애로 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18.0%), 불확실한 경제 상황(17.8%), 내수 부진(14.9%) 등을 꼽았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61로 65였던 전월 대비 4p 하락하며 경기 침체를 실감케 했다. 다음 달 전망 BSI는 63으로 전월 대비 13p나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돈다.

비제조업 종사자들은 경영 애로 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18.2%), 내수 부진(13.6%), 경쟁 심화(13.5%) 등을 들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쟁 심화 등의 비중은 전월 대비 상승했고, 인력난·인건비 상승,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의 비중은 하락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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