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가 이끄는 신당 추진 세력인 ‘새로운미래’와 비명계 의원들이 주축인 ‘미래대연합’이 ‘공동 창당’에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에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이낙연 전 대표 중심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이미영 전 울산시의회 부의장 등도 자연스레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부의장은 지난 1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탈당과 함께 이 전 대표측 신당 합류를 선언한 바 있다.
미래대연합 박원석 공동대표와 새로운미래 신경민 국민소통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득권 혁파와 정치혁신, 사회 개혁과 미래 전환에 나서라는 국민 기대와 명령에 부응하고자 공동 창당하기로 했다”고 했다.
양측 모두 사실상 민주당이 뿌리라는 점에서 이들의 공동 창당은 제1야당인 민주당 지지율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들은 개혁미래당 가칭에 대해 정치개혁, 사회개혁, 민생 개혁 등 개혁을 선도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주부터 정강 정책과 선거공약을 선보이겠다며 ‘민주주의’ ‘민생’ ‘미래’가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통합 논의를 이어오던 두 세력은 이 전 대표의 출마 문제 등을 두고 이견이 감지됐으나, 통합이 더 늦어지면 총선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뜻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신 위원장은 회견 취재진과 만나 “지금 수준에서 할 수 있는 협의나 합의는 다 이뤘고, 큰 고비는 넘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대통합추진위원회’를 두고 이견을 좁혀가며 창당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로운미래가 기존 정당의 ‘최고위원’ 대신 쓰기로 했던 ‘책임위원’ 등 명칭은 조정의 여지가 있다고 신 위원장은 전했다.
민주당 탈당 인사들의 공동 창당은 ‘제3지대’를 기치로 내건 ‘빅텐트’ 통합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날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 된 미래대연합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가 가칭 ‘개혁미래당’을 공동 창당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집에 전화기가 두 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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