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61조3313억원, 영업이익이 2조3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846억원(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3554억원(40.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3%였다.
당기순이익은 7886억원으로 전년 2조2349억원 대비 64.7% 줄어들었다.
HD현대의 지난해 매출은 조선·건설기계 호조와 정유 부문의 부진으로 대변된다.
조선 부문에서는 건조 물량이 증가하고 선가가 회복된 2022년 상반기 이후 수주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실적이 상승했다. 미국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건설기계 수요가 확대되고 변압기 시장 역시 중동 등에서 호조를 보인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정유 부문에서는 2022년 대비 국제 유가 및 정제 마진 하락으로 수익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HD현대는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외부 감사인의 감사 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해 잠정 실적을 집계했다고 이날 설명했다.
HD현대는 내달 6일 지난해 실적과 관련한 콘퍼런스콜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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