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만든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선 명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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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만든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선 명명식
  • 이춘봉
  • 승인 2024.01.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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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박을 건조하고 명명식을 열었다. 친환경 선박 시장의 새 지평을 연 가운데 HD현대는 초격차 친환경 기술력 확보로 미래 선박 시장의 혁신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는 지난 26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상균 사장·박승용 HD현대중공업 사장 및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Robert Maersk Uggla) 머스크 의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만6200TEU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명명식을 진행했다.

세계 최초의 초대형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은 길이 351m, 너비 54m, 높이 33m 규모에 달한다. HD현대가 세계적인 해운그룹 AP몰러-머스크로부터 수주한 총 18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첫 번째 선박이다.

선박의 이름은 ‘아네 머스크(Ane Maersk)호’(사진)로 명명됐다.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의 모친이자 AP몰러 홀딩스 의장을 맡고 있는 아네 머스크 맥키니 우글라(Ane Maersk Mc-Kinney Uggla)의 이름을 땄다. 이번 선박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는 최초로 선실을 선박의 뱃머리인 선수에 배치해 화물 적재 효율성과 운항 가시성을 동시에 높였다.

명명식 후 정기선 부회장은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과 함께 선실과 엔진룸 등을 둘러보며 아네 머스크호의 안전 항해를 기원했다.

HD현대는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머스크와의 협력을 강화해 친환경 선박 시장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HD현대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의 21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건조해 머스크에 인도하며 함께 ‘해운의 새 시대(A New Era of Shipping)’를 선언한 바 있다. 또 정기선 부회장은 지난 1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의장과 만나 탈탄소 촉진 방안을 논의하고 친환경 선박에 대한 협력 관계를 다지기도 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명명식에서 “양사는 약 40년에 걸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구의 그린오션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며 “초격차 친환경 기술로 미래 선박 시장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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