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박맹우-김기현 공천티켓 대결 3대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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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박맹우-김기현 공천티켓 대결 3대 관전 포인트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1.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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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국민의힘 전국 지역구 공천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남을에 대한 관전포인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역시 ‘여론이 깡패’라고 할 만큼 남을 주민들의 여론 추이와 함께 당원들의 정서 변화,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 지도부와 용산의 물밑 정서, 공천 관리위의 감점 평가와 정무적 판단 등도 빼놓을 수 없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남을 주민·당원들의 여론 추이= “현재 주민 여론과 당원들의 마음은 아무도 장담할수 없는 것 같습니다.”

울산 남구의 정치행정, 주민정서를 비교적 객관적으로 살피는 지역의 A씨는 28일 취재진과의 전화에서 이같은 기류를 전하면서 “향후 첫 여론조사 결과를 지켜 봐야 대략의 흐름을 알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현 전 대표측과 박맹우 전 시장측은 후보공모 전부터 상대의 취약점을 부각시키며 주도권 장악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박 전 시장 측은 총선 등판 기자회견부터 김 전 대표를 겨냥해 날을 세웠다.

박 전 시장은 “울산시민의 큰 기대 속에 전폭적인 지지로 당의 큰 역할을 맡으신 분이 당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에도 선당후사는 커녕 선사후당, 당보다는 오직 자기만의 이익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울산인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혔다”고 직격했다.

이에 김 전 대표측은 아직 공식 입장은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후보공모 서류접수에 이어 본격 등판이 이뤄진 시점에선 김 전 대표측의 반격도 예상된다.



◇공천관리위의 종합검증 등 변수는= 공천티켓에 가장 결정적인 지점은 역시 당 공관위의 종합심사결과다.

서류 검증을 통한 감점 여부, 경쟁력 여론조사 결과와 면접 과정에서 돌발 변수도 없지 않다는 관측이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밝힌 기준 가운데 탈당 전력자는 양자 대결시엔 5점 감점이 적용된다. 또한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현역의원에 대해선 일률적으로 여론조사 득표율에 감점 15%다. 여기다 당무감사 등 정성평가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양자 대결 여론조사 경선이 이뤄지더라도 수싸움이 복잡하게 전개되면서 현재로선 예측불허다.



◇한동훈 비대위·용산의 물밑 시그널은= 한동훈 비대위와 용산의 시그널은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

본보 취재진이 정무적·정서적 흐름을 점검하기 위해 다각적인 채널을 가동해 왔으나, 실제 작동여부는 현재로선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여권 핵심부에서도 ‘공천’에 대해선 일체의 함구령을 내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박 전 시장측과 김 전 대표측은 한동훈 비대위·용산 시그널을 두고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자신들이 유리하게 여론을 주도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아전인수식’ 계산법과 실제 여권 핵심부에 의한 상황 전개에 따른 대응책을 강구하기 위한 정보전 차원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공관위의 심사 과정을 무시한 핵심부의 시그널이 실제 이뤄지기엔 한계가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여권 일각에선 “정치는 예술이기에 예상치 못한 전혀 다른 그림이 그려질 수도 있다”고 했다. 의미심장한 대목으로 ‘제3의 카드’로도 읽혀진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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