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을, 당내 최대 공천 격전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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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을, 당내 최대 공천 격전지 부상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1.2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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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9일부터 사흘간 후보 공모에 돌입한 가운데 울산 남을 지역구가 전국 지역구후보 경선지역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 김기현 의원
▲ 김기현 의원

남을 공천 대진표는 4선 국회의원과 민선 6기 시장,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이어 당대표까지 역임한 김기현 전 대표와 내리 3선 시장에 이어 재선 국회의원,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을 세번 역임한 박맹우 전 시장의 4년만의 ‘리턴매치’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8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울산 남을 외에 전국적으로 당 소속 유력 후보군이 출전한 지역구 중 당내 공천 대진표에선 상대적으로 거물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권의 한 핵심인사는 이날 “전국 주요 ‘거물급 등판’ 지역구 가운데 당 소속 인사의 공천 대진표를 보게 되면, 울산 남을처럼 같은 전직 광역시장 출신, 전현직 국회의원 경력, 집권당 사무총장과 당대표까지 역임한 주자가 정면으로 맞붙은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때문에 남을은 전국에서 당내 경쟁의 최대 격전지로 보인다”고 했다.

▲ 박맹우 전 의원
▲ 박맹우 전 의원

남을 공천 대진표는 ‘용산’과의 물밑 정서의 연장선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측의 기류, 공천관리위의 공천기준 및 정무적 판단 등이 얼키고설키면서 실제 공천 티켓에 이르기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러한 기류는 김 전 대표의 대표직 사퇴·지역구 출마와 관련된 여론이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 이후 사실상 ‘무관’으로 있던 박 전 시장을 총선 등판으로 급소환한 미묘한 상황에다 향후 여론추이와 공천심사 흐름이 예측불허로 급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권 지도부에서도 남을에 대해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한동훈 비대위 체제는 애써 (울산 남을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모양새다”면서 “하지만 공천관리위는 물론 ‘용산’ 일각에서도 물밑 주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많은게 사실”이라고 기류를 전했다.

후보공모에 이어 서류심사를 거친 뒤 감점 평가, 당부설 여의도연구원 등에 의한 심층 여론검증, 대면 면접심사 등의 과정에서 양측의 극한 대치전선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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