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는 총 29만2807가구가 분양 예정 물량으로 잡혀 있다.
이 가운데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7만5640가구로 60%에 달한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래 최고치이며, 지난해 48.1%(21만1306가구 중 10만1718가구)에 비해서 11.9%p 높은 수치다.
권역별 대단지 분양 비중은 수도권이 62.3%, 지방이 57.0%였다.
대단지 분양 예정 물량이 많은 이유는 주거 편의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고 컨소시엄이 많아 사업 리스크의 분산이 가능해 시공사의 공급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반면 울산의 경우는 올해 분양 예정 물량 7627가구 중 대단지 물량은 2033가구로 26.7%에 그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은 물론 지방 평균인 57.0%에도 크게 못 미친다.
울산의 대단지 분양은 2020년 5312가구 이후 2년간 없다가 지난해 1430가구에 이어 올해도 2033가구 수준 그치며 전국 평균을 계속 밑돌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올해 대단지 분양 예정 물량의 100%가 정비사업 아파트라는 것이다. 조합원 분량을 제외한 물량만 일반 분양으로 시중에 풀리는 만큼 예상보다 공급량이 적을 수 있어 미분양에 대한 우려는 적을 수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한편 2월 울산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없다. 1분기 1607가구가 입주한 뒤 2분기 191가구, 3분기 1279가구, 4분기 1728가구 등 총 4805가구가 올해 입주할 예정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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