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해양수산부와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항의 물동량은 1억9255만120t으로 전년(1억9485만6769t) 대비 1.2%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도 전년(15억5171만t) 대비 0.04% 감소한 15억5103만t을 기록했다.
울산항의 물동량은 부산항(4억3463만t), 광양항(2억7391만t)에 이어 전국 무역항 중에서 세번째로 많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울산항 컨테이너 물동량(40만4659TEU)은 전년(38만9470TEU) 대비 3.9% 증가했다. 컨테이너선 운임 정상화 및 입항척수 회복에 따른 공컨 수급 개선과 인도네시아행 수입 환적 증가 및 일본행 수출 환적 증가 때문이다.
전국적으로도 전년(2882만TEU) 대비 4.6% 증가한 3014만TEU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울산항의 비컨테이너 물동량(1억8766만t)은 전년(1억8994만t) 대비 1.2% 감소했다.
석유정제품 수입, 자동차 수출, 철재 수입은 늘었으나 원유 수입, 석유정제품 수출, 석유가스 수입, 화공품 수출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울산항 전체 물동량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는 액체화물 물동량(1억5543만8877t)도 전년(1억5719만152t) 대비 1.1% 줄었다. 울산항의 일반화물 물동량(3711만1243t)도 전년(3766만6617t) 대비 1.5%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비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10억4835만t) 대비 1.4% 감소한 10억3371만t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부산항(2.2%), 광양항(1.7%), 평택·당진항(0.4%)의 전체 물동량은 늘었고 울산항과 인천항(-2.0%)의 전체 물동량은 감소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최근 홍해 통항 중단 사태 등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이 계속되고 있는만큼 해운·항만 분야 수출입 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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