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023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울산의 인구 순유출률은 -0.6%로 광주와 함께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순유출 인구는 약 6000명 선으로 1만명 수준이었던 예년보다 다소 줄었다.
지난해 순유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으로 1.1%였고, 충남(0.7%), 세종(0.4%), 경기(0.3%), 충북(0.2%) 순이었다. 서울은 -0.3%였다.
지난해 울산의 총전입 인구는 11만7000명선인 반면 총전출은 12만3000명이었다. 전년 대비 총전입은 8300명이 늘어난 반면 총 전출은 4800명이 늘어 2022년에 비해 울산을 빠져나간 인구가 3500명가량 줄어들었다. 특히 전년 최고 -1.9%까지 기록했던 순이동률은 지난해 최고 -1.0%에 그쳤고, 4분기 들어서는 -0.1~0% 수준을 오가면서 인구 유출이 중단 직전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인구이동통계는 내국인의 거주지 이동을 대상으로 집계한다. 외국인 인구 유입을 감안하면 현 수준의 순유출이 유지되거나 호전될 경우 울산의 인구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울산의 청년 인구 유출은 여전했다. 전체 순이동자 가운데 20~29세가 -29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19세가 -13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순유출 사유는 ‘교육’이 -38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직업’이 -2500명으로 다음을 차지했다. ‘가족’ 이동은 +2500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일자리 창출에 따라 가족 전체가 울산으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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