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인구유출’ 작년 하반기 감소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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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인구유출’ 작년 하반기 감소세 뚜렷
  • 이춘봉
  • 승인 2024.01.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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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의 인구 순유출률이 광주와 함께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자리 창출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가족 단위 유입이 늘며 인구 유출 감소세가 뚜렷했다.

통계청은 ‘2023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울산의 인구 순유출률은 -0.6%로 광주와 함께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순유출 인구는 약 6000명 선으로 1만명 수준이었던 예년보다 다소 줄었다.

지난해 순유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으로 1.1%였고, 충남(0.7%), 세종(0.4%), 경기(0.3%), 충북(0.2%) 순이었다. 서울은 -0.3%였다.

지난해 울산의 총전입 인구는 11만7000명선인 반면 총전출은 12만3000명이었다. 전년 대비 총전입은 8300명이 늘어난 반면 총 전출은 4800명이 늘어 2022년에 비해 울산을 빠져나간 인구가 3500명가량 줄어들었다. 특히 전년 최고 -1.9%까지 기록했던 순이동률은 지난해 최고 -1.0%에 그쳤고, 4분기 들어서는 -0.1~0% 수준을 오가면서 인구 유출이 중단 직전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인구이동통계는 내국인의 거주지 이동을 대상으로 집계한다. 외국인 인구 유입을 감안하면 현 수준의 순유출이 유지되거나 호전될 경우 울산의 인구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울산의 청년 인구 유출은 여전했다. 전체 순이동자 가운데 20~29세가 -29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19세가 -13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순유출 사유는 ‘교육’이 -38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직업’이 -2500명으로 다음을 차지했다. ‘가족’ 이동은 +2500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일자리 창출에 따라 가족 전체가 울산으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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