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교수 자서전 ‘김아무개의 땅띔 이야기’
상태바
김경수 교수 자서전 ‘김아무개의 땅띔 이야기’
  • 이재명 기자
  • 승인 2024.02.06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성신여자대학 한문과 교수를 거쳐 중앙대학교 국어국문과 교수로 정년퇴임한 김경수 교수의 자서전 <김아무개의 땅띔 이야기>가 나왔다.

“나의 고향은 경상남도 울산군 농소면 신천리 못안부락이다. 못안(모단)은 큰 못이 있는 안쪽이란 뜻이다…신천리는 찬 샘이, 갈밭, 못안의 자연 부락 셋이 모여 합해진 이름이다….”

울산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성신여자대학 한문과 교수를 거쳐 중앙대학교 국어국문과 교수로 정년퇴임한 김경수 교수의 자서전 <김아무개의 땅띔 이야기>가 나왔다.

울산 북구 농소동 신천리가 고향인 김 교수는 처용 연구로 잘 알려져 있는 자칭 타칭 ‘처용 전문가’다. 처용과 관련한 대표적인 책은 <처용연구 전집>. <처용연구 전집>는 국문학, 민속학, 국어학뿐만 아니라 인접 학문인 역사학, 무용학, 의상학 연구자들에게까지도 관심의 표적이 돼 왔다.

이 밖에도 김 교수는 <이규보 시문학 연구> <고려문학산고> <처용은 누구인가> <제왕운기> <이승휴 연구 논총> <한국 고전 비평> <100자에 담긴 한자 문화 이야기> <문화로 읽는 漢字 이야기>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이 책은 작가가 평생 살아 온 개인의 역사를 기술한 책이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꿈을 잊지 않고 삶을 살아온 자전적인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담았다. 내용 중에는 농소초등학교, 농소중학교의 어릴 적 친구 이야기와 따뜻한 고향 에피소드도 많이 들어 있다.

‘땅띔’이란 지게질에서 목발이 땅에서 힘겹게 솟아올라 지면에서 떨어질락 말락 한 상태를 말한다. 저자는 오늘도 세상을 누비며 세상을 힘겹게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땅띔’이라는 말로 위안을 전한다.

김경수 교수는 동아시아 국제회의 비교문학학회 회장, 한국한자한문교육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중앙대학교 명예교수이자 한국한문학회 평의원, 어문정책정상화 추진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900쪽, 1만8000원, 도서출판라니.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오늘의 운세]2025년 10월20일 (음력 8월29일·임술)
  • 옥교동한마음주택조합 8년만에 해산 논의
  • 울산도시철도 2호선 예타 여부 이번주 결정
  • 도서관 인근 편의점 ‘담배 뚫린곳’ 입소문 일탈 온상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박준 ‘지각’
  • 필름부터 AI이미지까지 사진 매체의 흐름 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