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이날 관훈클럽 초청토론에서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는 자신의 기존 입장과 관련한 질문에서도 “생각하시는 그대로다. 저는 국민 눈높이에서 정치하는 사람이고, 그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이 사안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그게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맞지만,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한 위원장은 다만 “기본적으로 저열한 몰카 공작이 맞다. 그림을 찍기 위해 가방을 산 것이잖나. 몰카 촬영을 어떤 의도로 했는지 이분들이 감추지도 않더라. 가방도 미리 샀고”라고 했다. 이어 “그런 점을 국민이 잘 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분명히 의도를 갖고 친북 사람(최재영 목사)이 공격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4·10 총선 공천과 관련, “권력의 실세, 의회 권력 핵심이 이길 수 있고 우리 당 선거에 도움이 되는 분이라면, 그분들이 불출마하겠다고 하면 집에 가서 말릴 것”이라고 했다.
또한 공천 기준에 대해선 “기준은 명확하다.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후보가 이길 수 있는 지역에 나가 이기는 것이다. 몇 선 이상은 그만둬야 하고, 권력과 친하면 그만두고 하는 것은 이기는 논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깨끗한 공천, 당사자를 설득할 수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원칙으로 제시하면서 “자기가 신세 지거나 아는 사람에게 은혜 갚는 식으로 끼워 넣는다거나, 이후 내부 정치나 자기 세력 확대를 목적으로 한 구도를 짜는 것, 이런 식의 ‘사’(사심)가 들어갔을 때 선거가 망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