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위축·고금리 여파 울산 경매 물건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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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위축·고금리 여파 울산 경매 물건 증가세
  • 이춘봉
  • 승인 2024.02.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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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울산 지역의 경매 물건이 늘어나고 있다. 아파트 경매 물건 역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7일 ‘2024년 1월 경매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233건을 기록한 전월 대비 28.2% 증가한 2862건이었다. 이는 3593건이었던 2020년 11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최다 진행 건수다.

지지옥션은 매매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금리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경매 물건 증가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울산 역시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울산에서는 경매가 총 359건 진행돼 95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65.4%로 전국 평균 68.9%를 소폭 밑돌았다. 지난달 울산 전체 경매 물건은 전월 273건 대비 31.5%나 늘어났다.

지난달 울산 주거시설 경매는 총 148건이 진행돼 51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6.0%로 전국 평균 77.5%를 살짝 하회했다.

주거시설 중 아파트 경매 건수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 35건에 그쳤던 아파트 경매 건수는 같은 해 11월 90건을 기록하면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12월에는 64건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23건 늘어났다. 울산은 대구와 함께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1.0%p)했다.

울산의 토지 경매는 110건으로 특광역시 중 경매 건수 1위에 올랐다. 인천이 103건으로 뒤를 이었고, 부산(98건), 서울(74) 등의 순이었다. 울산 토지 경매 낙찰 건수는 25건, 낙찰가율은 53.1%였다.

지난달 울산 경매 물건 중 최고 낙찰가는 울주군 온양읍 근린상가로 13억3500만원에 낙찰됐다. 최고 응찰 물건은 북구 신천동 무지개타운 아파트로 21명이 몰렸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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