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은 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를 지난 8일 발표했다.
울산의 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 93.3에서 7.6p 하락한 85.7을 기록했다.
울산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인 77.7을 웃돌며 전월에 이어 전국 최고치를 유지했다. 제주가 85.7로 울산과 같았고, 충남·전남·경북이 나란히 83.3으로 뒤를 이었다.
울산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원인은 당분간 입주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올해 울산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4805가구로 전국 물량(36만4418가구)의 1.32%에 그친다. 이는 도시 규모가 비슷한 대전(1만5514가구)이나 광주(1만1946가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내년 입주 예정 물량은 다소 늘어난 7671가구지만 여전히 공급 물량이 부족한 편이다.
이에 당분간 신규 주택 공급 물량이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입주자를 중심으로 매수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는 전망이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2.1%로, 전월 대비 4.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76.2%에서 81.1%로 4.9%p, 부울경과 대구경북은 64.3%에서 69.7%로 5.4% 상승했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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