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갑·남을 지역구 총선 격전지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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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갑·남을 지역구 총선 격전지 요동
  • 신형욱 기자
  • 승인 2024.02.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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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울산 북구 선출직과 주요 당직자들이 지난 8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북구 전략공천을 반대하는 입장문을 전달하고 있다.
4·10 22대 총선이 5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울산 남갑에 이어 남을에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르는 등 격전을 예고했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이 남갑을 전략 지역구로 사실상 확정하는 분위기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펼쳐온 손종학 예비후보의 선택도 관심이다.

12일 울산시선관위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인 지난 8일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와 국민의힘 복당이 같은 날 확정된 이원무 울산 ESG실천본부 회장이 각각 남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공천 경쟁과 선거 운동에 뛰어들었다.

김 전 대표의 경우 지난 5일 22대 총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 당시만 하더라도 예비후보 등록은 천천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지만 설 연휴 하루 전 전격 예비후보 등록을 끝냈다.

이를 두고 지난 7일 ‘국민의힘 중앙당이 김 전 대표에게 (울산에서 상대적으로 험지인) 북구 출마 차출설 또는 권유 검토설’(본보 2월8일자 1면 등)이 흘러 나오자 김 전 대표가 남을을 사수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울산 북구 선출직 및 주요 당직자들이 지난 8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김 전 대표의 북구 전략 공천을 받대하는 입장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맞물려 이원무 회장이 복당 확정과 동시에 남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예비후보는 ‘구태 부메랑 정치 청산, 새바람 청년 정치 시동’을 슬로건으로 “국민의힘을 사지에 몰아넣을 구태 정치는 이번 총선부터 사라져야 한다. 한동훈표 개혁 정치의 선봉이 되겠다”며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이에 남을의 국민의힘 공천은 박맹우 전 시장 포함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지만 변수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는 추론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당 최고위원회에 울산 남갑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하는 방안이 보고되면서 인재영입 7호인 전은수 변호사의 단수 후보 추천 가능성이 높아지는 형국이다. 전 변호사는 남갑 출마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남갑 지역구를 지키며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손종학 예비후보의 행보가 관심사다.

손 예비후보는 당의 남갑 전략 지역구 지정 방안 보고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8일 본인의 SNS에 ‘작년 이때만 해도 내일을 의심하지 않았는데 너무 힘들다’는 글을 올려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관측이다.

앞서 전 변호사의 남갑 전략 공천설이 나돌자 남갑 당원 100여명이 손종학 예비후보에 대한 공정한 공천 경선 경쟁을 보장하라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해 파장이 우려된다. 손 예비후보의 휴대폰은 12일 오후 전원이 꺼져있다는 답변만 되풀이되고 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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