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국힘 울산 지역구별 특성 분석·‘2·17 면접 전쟁’ 관전 포인트
상태바
[뉴스&분석]국힘 울산 지역구별 특성 분석·‘2·17 면접 전쟁’ 관전 포인트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2.13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0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와 공천지도부는 울산 6개 지역구별 특성을 분석 △단수 후보 추천 1개 지역구 △경선 3개 지역구 △경쟁력 교통정리 및 전략지역 전진 배치 2개 지역구 등으로 분류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당 지도부의 이러한 분석은 면접심사를 앞두고 이미 진행한 울산을 비롯, 전국 주요 시도별 본선 경쟁력 시뮬레이션 결과에 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이미 발표한 정영환 공천관리위원회 현역 심사기준 및 지난주 지역구별 공천 신청자 대상 경쟁력 여론조사 결과, 현역 의원 당무감사 점수, 의정활동 평가 등 종합 점수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 공천관리위가 오는 17일 여의도에서 예고한 지역구별 다면평가식 면접 결과에 따라 현역 의원 컷오프(중도 탈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기에 더해 한동훈 비대위 일각에선 여권의 텃밭 동남권(울산·부산·경남) 가운데 “울산지역 현역 의원만 무풍지대가 될 수 없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당 지도부 권고에 의해 부산 5선 서병수 의원의 험지 수용과 함께 경남 3선 김태호·조해진 의원 등이 험지 차출 요구에 순순히 응한 반면, 울산 다선 의원들은 ‘물밑 비공식 대화’에서 사실상 거부한데 따른 불만을 나타낸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오는 17일 면접심사 직후 남을의 경우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2·17 면접’ 관전 포인트= 주말인 오는 17일 예고된 울산 6개 지역구별 면접심사 관전 포인트는 우선 5명 출전으로 다자 구도인 남갑에 관심이 쏠린다. 4선 도전 이채익 의원을 비롯해 김상욱 변호사, 박기성 전 울산교통방송 사장, 최건 변호사,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가나다순)에 대한 면접에선 보수 텃밭 내 당선 가능성보다 ‘당성’(당 충성도)에서부터 윤석열 정부를 국회에서 뒷받침할 수 있는 의정활동과 역할론 등에 방점이 찍힐 가능성이 높다. 5명 중 최대 3명, 최소 2명은 컷오프가 확실시 된다. 때문에 심사 현장에서 불꽃 면접 대결이 예상된다.

보수 중심의 중구 역시 재선 도전 박성민 의원과 김종윤 전 정갑윤 국회부의장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등 3명을 상대로 정책적 판단 등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선 도전 권명호 의원의 동구는 경쟁력 여론 조사결과 단수후보 추천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민주당 등 야권 후보를 꺾을 수 있는 본선 경쟁력에 대한 질문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재선 도전 서범수 의원과 장능인 울산대 겸임교수 등 양자대결을 펼치는 울주군 역시 민주당 울주군수를 지낸 이선호 후보를 제압할 수 있는 경쟁력과 전투력에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남을은 김기현 전 대표와 박맹우 전 시장 등 거물급이 맞붙은 상황에서 ‘험지 차출’에 따른 질문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직전 당 대표 위치에서 ‘선당후사’가 아닌 지역구 사수에 대한 질문과, 3선 시장 출신으로 당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뒤 22대 총선 도전 이유 등에 대해서도 질문이 예상된다.

또한 이원무 울산ESG실천본부 회장의 경쟁력 검증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남을 동시 면접 결과와 한동훈 비대위, 공관위의 상황에 따라 ‘전혀 의외의 상황’으로 전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여권 일각에서 나온다. 가능성이 가장 높은 양자 경선 외에도 ‘강제적 험지 전환’ 또는 컷오프까지도 완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원외 주자 2명이 맞붙은 전략 지역구 북구는 박대동 전 국회의원과 정치락 전 시의원 등 2명에 대한 본선 경쟁력에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타 지역구에서 전략 공천시 수용 여부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박 전 국회의원과 정 전 시의원은 공히 전략 공천 원천 반대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다만 개별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경쟁력과 당이 여론조사 결과 등 종합적으로 점검한 경쟁력의 차이가 발생할 경우엔 공천지도부가 어떻게 대처하게 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