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창당준비위원회는 1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공식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이같이 일정을 미뤘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미래 창당준비위는 지난 5~13일 부산·대구·울산·경기·경북·경남 등 6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14일까지 해당 지역 시·도당 등록을 완료한 뒤 1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창당을 위한 행정 절차는 사실상 준비가 다 끝났지만, 지도부도 구성해야 하고 현역 의원들을 어떻게 배치할지 등 여러 실무적, 실질적인 문제가 남아 있다”고 창당대회 연기 배경을 전했다.
창당대회가 다음 주로 미뤄진 것은 지도부 인선 문제가 남아 있는 데다, 위성정당 창당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어느 정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주에 지역구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과 단수 공천 지역 발표가 이뤄지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미래는 창당 일정이 미뤄지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달 15일 기준 각 정당 의석에 따라 지급하는 올해 1분기 경상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비례정당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꼼수와 협잡에 대응하기 위한 도구일뿐이다. 우리가 내는 비례정당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이 찍는 도구일뿐이고, 거기에 맞춰 그 역할을 잡음 없이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미래의 대표가 누구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 대표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정강정책을 새롭게 발표한다? 그런 정당은 국민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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