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이 1년 새 11% 오른 반면 울산의 분양가는 12%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민간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485만6000원으로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저렴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2024년 1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15일 발표했다.
올해 1월 전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528만4000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1월 476만2000원에 비해 52만2000원(10.95%) 증가한 것이다.
서울 등 수도권과 광역시, 기타 지방 등의 분양가격 변동 편차는 상당히 컸다.
서울의 ㎡당 분양가는 1123만4000원으로 전국 평균을 배 이상 웃돌았다. 서울을 포함 수도권은 758만원, 5대 광역시·세종은 541만원, 기타 지방은 435만9000원이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1월 928만2000원에서 1123만4000원으로 21.03% 오르며 평균 평당 분양가가 1000만원을 넘어섰다. 경기는 지난해 1월 522만4000원에서 올해 1월 652만1000원으로 24.85%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의 1월 ㎡당 분양가는 485만6000원으로 지난해 1월 555만2000원에 비해 69만6000원(12.54%) 줄어들었다.
전국에서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이 내린 곳은 울산 외에 인천이 유일하다. 인천은 498만6000원으로, 503만8000원이었던 지난해 1월에 비해 5만2000원(1.02%) 감소하는 데 그쳤다. 분양 가격 감소율과 폭 모두 울산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는 의미다.
규모별로는 60㎡ 이하 분양가가 412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102㎡ 초과 분양가가 486만3000원이었고, 60㎡ 초과 85㎡ 이하 분양가가 492만2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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