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86 청산론’vs 野 ‘정권심판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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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86 청산론’vs 野 ‘정권심판론’ 격돌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2.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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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20일이면 정확히 50일 앞으로 다가온다.

이번 총선을 통해 집권 3년 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와 21대 국회를 장악했던 야당에 대한 평가가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주류인 운동권 세력을 겨냥한 ‘86 청산론’을 이번 총선 기치로 삼고, 민주당에선 윤석열 정부를 입법부에서 견제하겠다며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

양당 모두 과반 의석(151석)을 제1 목표로 하는 가운데 제3지대 통합 세력인 개혁신당이 얼마만큼 선전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은 3월21~22일 이틀간 이뤄지며, 공식선거운동은 3월28일 시작된다.

4월10일 본투표에 앞서 재외투표(3월27일~4월1일), 선상투표(4월2~5일), 사전투표(4월5~6일)가 진행된다.

정당별로 배분되는 선거보조금은 3월22일 의석수 기준으로 3월25일 지급될 예정이다. 투표지 인쇄는 후보자 등록 마감일 9일 뒤부터 가능하다.

이번 총선은 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비례대표 47석에 대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다.

준연동형 비례제는 각 정당이 전국 정당 득표율만큼 지역구 의석수를 채우지 못했을 경우 모자란 의석수의 50%를 비례대표 의석으로 채워주는 것이 골자다. 직전 총선에선 비례의석 47석 중 30석에만 준연동형 비례제를 적용하고 나머지 17석은 병립형(정당 득표율로만 의석 배분)으로 채웠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법 개정이 없다면 47석 전부에 대해 준연동형 비례제를 적용하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 집권 3년 차에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서는 다시 한번 ‘윤석열 대 이재명’ 구도가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윤 대통령의 대선 경쟁자였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1야당을 진두지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세우는 ‘86 운동권 청산론’과 민주당의 ‘정권 심판론’ 프레임 간의 정면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정치개혁 의제를 부각하는 동시에 총선을 계기로 민주당 주류인 운동권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경제와 민생 문제를 고리로 정부·여당을 비판하고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논란을 부각하고 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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