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울산 지역구별 면접심사]과거사·험지출마 등 민감한 질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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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울산 지역구별 면접심사]과거사·험지출마 등 민감한 질문도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2.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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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중구 예비주자 정연국, 박성민, 김종윤(왼쪽부터).
▲ 울산 남구갑 예비주자 박기성, 최건, 이채익, 허언욱, 김상욱(왼쪽부터).
▲ 울산 남구을 예비주자 이원무, 박맹우, 김기현(왼쪽부터).
▲ 울산 동구 예비주자 손삼호, 권명호(왼쪽부터).
▲ 울산 북구 예비주자 박대동, 정치락(왼쪽부터).
▲ 울산 울주군 예비주자 서범수, 장능인(왼쪽부터).
지난 17일 오후 1시. 22대 총선 국민의힘 울산 6개 지역구별 면접 현장인 서울 여의도 중앙당 5층 후보 대기실에는 미리 준비된 명찰이 놓여 있는 가운데 예비주자들이 속속 현장에 도착했다.

지역구별 면접 예정시간은 불과 10여분도 채 안되지만 일부 주자는 상기된 얼굴로 준비된 서류를 뒤적이며 면접 준비에 열을 올렸다. 혹여 돌발 질문이 나오지 않을까 초긴장 모드였다. 면접 대기실에서 남을 김기현 전 대표와 박맹우 전 시장은 다른 지역구 후보자들과 악수를 나누다 면전에서 맞닥뜨리자 반갑게 악수를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역구별 면접 이후 대기중인 취재진 앞에서 함께 포즈를 취한 예비주자들은 각각 자신이 밝힌 1분 출마의 변을 설명하면서 경쟁주자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등 날선 공방도 오갔다. 단수후보 또는 경선이 확정된 동, 울주는 지면에서 제외했다.

◇중구= 면접 심사 후 먼저 나온 김종윤 예비후보는 “선거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면서 “중구가 옛날처럼 그렇게 쉬운 선거가 아니다. 저번 선거 때도 54%뿐이 안 나온 지역이다. 중도층이 어디로 가느냐가 변수다. 젊고 깨끗하고 흠 없는 김종윤이가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은 “선거 승리 전략을 물었다. 언론인과 청와대 대변인 등의 경륜, 지역구 활동 등을 통해 반드시 필승할 수 있는 후보는 정연국이란 점을 어필했다”고 했다.

박성민 의원은 “장기적으로 지역을 관리해 왔고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당소속 구청장, 시구의원 100% 같이 뛰고 있다. 책임당원은 3000여명에서 8000여명 추가로 조직을 강화했다. 20세 청년시절 ‘과거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구체적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남갑= 이채익 의원은 “총선 승리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진정성과 공정성과 간절함으로 우리 국민에게 다가간다면 총선 승리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제가 우리 당의 기독인회 회장을 맡아서 윤석열 정부의 탄생에 기여했고, 대선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 선언을 주도한 건 당에 기여한 것이라고 어필했다”고 했다.

최건 변호사는 “자기소개 때 제가 살아왔던 부분과 정치 입문 이전의 활동, 정치 입문 이후의 활동에 대해서 말씀드렸다. 제가 2019년 이후에 울산지방변호사회로 소속을 옮기고 울산에서 법률 활동을 해왔다는 점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박기성 전 울산교통방송 사장은 “당의 바닥부터 여의도연구원 부원장까지 밑에서부터 올라와 준비가 다 돼 있다는 걸 강조했다. 또 지역의 관변·자생단체까지 두루 겪으면서 폭넓은 지지층을 가지고 있다. 학연·지연 등 울산에 확실한 연고를 가진 확실한 후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상욱 변호사는 “정치가 처음인데 어떤 정치를 하고 싶으냐는 질문을 받았다. 소통하고 화합하는 그리고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영리하게 풀어나가는 그런 정책을 하고 싶다. 울산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금 급한 것들이 많다. 인구 감소, 노동 문제 그리고 또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또 울산의 자치권이 확대돼야 된다는 취지로 마무리 했다”고 말했다.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면접심사 직후 퇴장해 구체적 설명은 듣지 못했다. 다만 참석자들에 따르면 지난 2022년 6월 울산시장선거 당시 컷오프 이유, 낮은 지지율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을= 박맹우 전 시장은 “지난 12년 울산시장을 하면서 전국 시도별 평가에서 내리 11년 전국 1위를 할 만큼 경쟁력을 갖췄다. 이후 국회에 들어가 박근혜 정부 탄핵 정국에서 사무총장을 세번이나 맡아 당을 위해 헌신해 왔다. 이번에 국회에 입성하면 국가를 위해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했다.

김기현 전 대표는 “울산시장에 이어 당 원내내표와 당 대표를 맡아 윤석열 정부 탄생에 기여했다. 특히 당이 어려운 상황에 당 대표를 맡았지만, 당과 국가발전을 위해 많은 성과를 가져왔다. (북구 험지 질문에선) 북구는 3자 구도로 유지하는 것이 옳고, 또 북구 자체의 당내 통합을 저해하는 모습으로 가면 우리 당은 실패하게 돼 있다. 우리 당내 후보들이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선거를 이길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북구= 박대동 전 의원은 “3회 낙선 관련 전략공천으로 나갔던 불가피한 사정을 설명했다. 또한 대선 때는 울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정권교체에 기여를 했다. 총선 전략으로 젊은 도시 현실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해서 청년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임대 아파트, 평창 아파트 예를 들면서 지역 민원해결을 통한 민심잡기에 올인, 기필코 당선될 것”이라고 했다.

정치락 전 시의원은 “북구에서 태어나서 6대에 걸쳐 살고 있으며 4·19혁명 정임석 열사 후손으로 두 번의 시의원과 한 번의 구의원으로 지방자치를 경험해 누구보다 북구를 잘 알고 있다. 무너진 당협을 복원하고 빼앗긴 국회의원을 되찾기 위해 현직 시의원을 사퇴하고 출마하게 됐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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