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과 2명이 각각 맞붙은 중구와 북구는 단수후보 추천 가능성과 경선 가능성도 함께 점쳐진다.
이에 동구를 제외한 관내 5개 지역구는 당내 경선에 대비, 공·사조직을 풀가동하는 등 후보 진영간 사활 전쟁으로 급전환됐다.
본보가 지난 17일 여의도 중앙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22대 총선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의 울산 6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면접심사 결과 등을 취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공관위의 이날 권명호 의원과 손삼호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동구 공천 면접심사 결과 이미 실시한 경쟁력 여론조사와 권 의원에 대한 의정활동 종합 점수, 도덕성, 당기여도 등 평가에서 권 의원이 ‘압도적 우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내 ‘정치 1번지’ 중구의 경우엔 박 성민 의원과 김종윤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등 3명이 맞붙었는데, 심사 결과에 따라선 박 의원에 대한 단수추천 가능성이 있는 반면 경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관위가 앞서 실시한 경쟁력 여론조사 결과에선 박 의원이 경쟁자들을 누르고 ‘상당 부분’ 앞섰다는 관측도 여권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4선 도전 이채익 의원과 김상욱 변호사, 박기성 전 울산교통방송 사장, 최건 변호사,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가나다순)이 맞붙은 남갑은 경쟁력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이 여타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3순위 여론 성적표는 예상보다 낮았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남갑은 관내 최대 다자구도에다, 더불어민주당의 전은수 변호사 전략공천과 맞물려 본선경쟁력에 방점을 두고 후속 시뮬레이션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기현 전 대표와 박맹우 전 시장이 맞붙은 남을은 경선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더이상 북구 험지 요청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김·박 양대 캠프측은 6000여명의 책임당원과 시민여론조사 경선에 대비, 사즉생의 치열한 전쟁으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박대동 전 국회의원과 정치락 전 시의회 운영위원장이 맞붙은 ‘노동계의 심장부’ 북구는 공관위 심사와 본보 취재 결과, 박 전 의원의 단수후보 추천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정 전 시의원과의 경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울산 북구는 당 지도부에서도 엄중히 보고 있는 지역구로 알고 있다”면서 “북구와 동구는 같은 벨트이기 때문에 우선 당내 공천잡음으로 인한 갈등을 없애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경쟁력 여론조사결과 등 종합적으로 판단, 단수후보 추천과 경선 가능성이 상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기류를 전했다,
국민의힘의 단수추천으로 동구는 관내에서 유일하게 여야 본선 대진표가 4파전으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전 지역위원장, 노동당 이장우 후보, 자유통일당 강희열 후보 등 4명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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