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교향악단이 봄을 맞이하는 흥겹고 경쾌한 음악으로 올해 첫 무대를 꾸민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박윤환 부지휘자의 지휘로 마주르카, 왈츠, 차르다시를 비롯한 춤곡과 야상곡, 로망스 등 다양한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신년 음악회 ‘새해의 왈츠’ 공연을 선보인다.
첫 시작은 차이콥스키의 ‘눈 아가씨’ 중 ‘어릿광대의 춤’(The Snow Maiden Op.12 Suite 5. ‘Dance of the Tumblers’)이다. 이 곡은 봄맞이 축제의 활기찬 행진 장면이 연출되며 행복한 봄날의 기운이 가득한 느낌이 연상된다.
이어지는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황제 왈츠 작품 437’(Emperor Waltz, Op.437)은 ‘왈츠의 왕’으로 불리던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비엔나 왈츠 스타일의 매력과 우아함이 잘 표현됐다. 또 누가 들어도 무도회를 떠올릴 정도로 활기차고 웅장한 선율이 인상적인 아람 하차투리안의 ‘가면무도회 모음곡’(Masquerade: Suite)도 왈츠·녹턴·마주르카·로망스·갤럽의 순서로 이어진다.
마지막은 차이콥스키 3대 발레모음곡 가운데 하나인 ‘백조의 호수’(‘Swan Lake’ Op.20)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왈츠’ ‘마주르카’ ‘정경’ 등 6곡을 발췌해 관현악곡으로 편곡한 모음곡과 박윤환 부지휘자가 관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2곡을 더해 총 8곡을 선사한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새해 시작이 가볍고 경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춤곡과 봄기운이 전해지는 기분 좋은 선율로 관객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울산시립예술단 공연 시간이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신년 음악회 ‘새해의 왈츠’ 공연부터 교향악단·합창단·무용단이 모두 7시30분에 시작하는 것으로 통일해 운영(본보 1월22일 10면)된다. 입장료 1만원. 청소년 등 20~50% 할인. 문의 275·9623~8.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