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車부품업 미래차 전환, 3년간 900억원 투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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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車부품업 미래차 전환, 3년간 900억원 투입 본격화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2.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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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울산·대구 지역간담회가 20일 울산 북구 매곡동 자동차 부품기술연구소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 자동차 부품업체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는 ‘자동차 부품산업 디지털 혁신전환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정부는 울산시가 지원을 요청한 부품업체의 미래차 전환에 3년간 900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내년에는 이차전지 산업 분야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오기웅 차관과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이종택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권수용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기술연구소 2층 회의실에서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울산·대구 지역간담회를 개최했다.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는 중기부와 지방 정부, 지역 혁신기관이 힘을 모아 지역 중소기업의 매출 비중을 우리나라 경제의 50% 이상으로 올린다는 프로젝트다.

지방 정부가 의제를 기획하고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지역 주도형 사업이다. 울산은 자동차 부품산업 디지털 혁신전환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3년간 매년 300억원씩 총 900억원을 지원받아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에 나선다.

사업을 수행하는 울산테크노파크는 미래차 핵심부품 및 디지털 혁신 전환 예정 기업 120개사를 모집키로 하고 지난 15일까지 공고를 실시했다. 이어 21일 지역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참여기업 선정 평가를 실시하고 3월 중으로 참여 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울산테크노파크는 ‘미래차 글로벌 혁신 선도 도시 울산’이라는 미션 아래 ‘혁신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전환 시대, 미래차 혁신 생태계 조성’이라는 전략 목표를 수행한다.

울산테크노파크는 지역 내 핵심 정책 수단을 통합한 지방 정부 주도의 전기차 부품 산업 육성에 성공한다면 고용 증가율 3.0%, 매출 증가율 5.26%, 영업이익 증가율 3.0%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효대 부시장은 “현대차 울산공장 전기차 공정이 확대되면 공정 자체가 고도화되는데 이를 부품업체들이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며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의 미래차 전환을 위해 중기부에서 내년에도 추가로 업체들이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오기웅 차관은 “지방이 키우고 싶어하는 산업 분야에 권한을 주고 중기부 예산을 활용해 지역의 대표적인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오 차관은 특히 “울산이 원하는 다음 사업 대상은 이차전지일 것”이라며 “내년도 사업을 구상할 때 반영하겠다”고 밝혀 이차전지 산업 지원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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