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민주·진보당, 울산 북구 진보당 후보 단일화 배경 및 동·북구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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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민주·진보당, 울산 북구 진보당 후보 단일화 배경 및 동·북구 영향은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2.22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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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관련 울산 북구 야권 단일후보로 진보당이 결정돼 더불어민주당 3선 도전장을 던진 이상헌 국회 문체위원장이 사실상 본선 대진표에서 빠지고 대신 진보당 윤종오 후보로 단일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상헌 의원의 정치적 거취가 주목되는 가운데 상황에 따라선 ‘중대 결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진보 진영 북구 후보 단일화 결정 배경=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진보 진영 북구 후보단일화 결정 배경은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추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 창당과 직접 관련 있다. 민주개혁진보연합은 다음 달 3일 창당할 예정이다.

21일 범야권에 따르면 각 참여 정당은 지역구 후보를 단일화할 경우 경선을 통한다는 대원칙에 합의했다.

하지만 울산 북구는 예외로, 진보당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진보당 측의 강력한 요청에 따른 것으로, 진보당은 북구가 후보를 배출한 지역구 중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당별 비례대표 후보 추천 몫도 정했다.

비례대표 후보 명부는 국민후보를 시작으로 교차 배치해 30번까지 작성하기로 했으며, 진보당·새진보연합 추천 및 국민후보 비례 후보자(총 10명)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자 20명을 민주당이 추천하게 된다. 또한 22대 국회에서 추진할 공동 정책 과제 도출을 위한 정책 협상을 오는 28일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동·북구 야권 단일화 전선은= 북구의 야권 단일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같은 노동계의 심장부인 동구까지 야권 연대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구는 국민의힘 본선 후보와 사실상 양자 구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은 현재 박대동 전 국회의원과 정치락 전 시의원이 오는 28~29일 양일간 경선이 예고돼 있다. 경선 결과 본선 후보가 확정되면 범야권 단일 후보인 윤종오 후보와의 맞대결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민주당 3선 도전에 나선 이상헌 의원이 당 간판으로 출마가 어렵게 되면서 향후 정치적 행보에 따라 여야 대결에 제3의 카드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이 경우엔 국민의힘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상해 볼 수도 있다. 박천동 북구청장과 시·구의원 등 북구 관내 선출직에 대한 분포도 역시 국민의힘이 우위라는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

동구의 경우엔 민주당을 중심으로 야권 단일화를 완전하게 성사시키기엔 한계가 있다. 진보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노동당 이장우 시당 위원장이 민주노총 단일후보로 출전,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에 부정적이어서 단일화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민의힘 권명호,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가 맞붙은 가운데 막판 야권 단일화 여부가 선거 막판까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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