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수출형 잠수함 기술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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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수출형 잠수함 기술개발 박차
  • 이춘봉
  • 승인 2024.02.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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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원호(왼쪽 다섯 번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대표와 닐 마이젤(오른쪽 네 번째) 밥콕 미션시스템 사업 최고기업업무책임자 등 양사 관계자들이 최근 경기도 성남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방산을 주도 중인 HD현대중공업이 수출형 잠수함 개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유수 방산 기업의 첨단 무기 취급 시스템을 탑재해 잠수함 분야 기술 우위를 점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적인 방산 기업인 영국 밥콕(Babcock)사와 해외 수출을 위한 잠수함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와 닐 마이젤(Neal Misell) 밥콕 미션 시스템(Mission Systems) 사업 최고기업업무책임자(Chief Executive) 등 관계자들은 최근 경기 성남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수출형 잠수함 사업의 발전적인 방향’ 및 ‘미션 시스템 분야 상호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논의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개발에 착수한 3000t 이하 수출형 잠수함에 밥콕의 검증된 무기 취급 및 발사 시스템(WHLS)을 탑재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장치(AIP)를 탑재한 214급(1800t급) 잠수함을 기술 도입 방식으로 건조한 데 이어 3000t급 잠수함 기본설계와 건조 등 다양한 규모의 잠수함 개발 및 건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런 건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밥콕의 무기 시스템을 탑재한 첨단 잠수함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잠수함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조선과 방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두 회사가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함정 수출 실적과 잠수함 개발 및 건조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잠수함 수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닐 마이젤 밥콕 미션시스템 사업 최고기업업무책임자는 “이번 협의를 통해 두 회사가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잠수함 수출 사업에 대해 폭넓은 경험을 결합하게 됐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상호 보완적인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 논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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