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등 범야권, 울산 북구 단일후보 진보당 윤종오 확정
상태바
민주 등 범야권, 울산 북구 단일후보 진보당 윤종오 확정
  • 신형욱 기자
  • 승인 2024.02.22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0 22대 총선 울산의 격전지이자 노동계의 심장부 북구에 야권 단일후보로 진보당 윤종오 후보가 결정됐다. 이에 해당 지역구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재선 의원인 이상헌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에 어긋난 야합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비판하고 나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21일 범야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추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이 다음 달 3일 창당한다. 각 참여 정당은 지역구 후보를 단일화할 경우 경선을 통한다는 대원칙에 합의했고, 정당별 비례대표 후보 추천 몫도 정했다. 민주당 민주연합추진단장 박홍근 의원과 진보당 윤희숙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새진보연합 용혜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과 진보당은 진보당 후보가 출마하는 전국의 모든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 다만 호남과 대구, 경북은 예외이며 현재 이상헌 의원이 재선한 울산 북구의 경우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3선 도전을 공식화하고 있는 이상헌 의원이 사실상 본선 대진표에서 빠지고 대신 진보당 윤종오 의원으로 단일화된다는 의미다.

민주당과 새진보연합은 모든 지역구에서 역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

비례대표 후보 선정과 관련해선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이 추천하는 비례대표 후보자 각 3인을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에 배치하기로 했다. 또 각 정당 추천 후보자 외에 4명을 국민 후보로 비례대표 후보 명부에 넣는다.

비례대표 후보 명부는 국민후보를 시작으로 교차 배치해 30번까지 작성하기로 했으며, 진보당·새진보연합 추천 및 국민후보 비례 후보자(총 10명)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자 20명을 민주당이 추천하게 된다.

이에 이상헌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의 협상 과정에서 민주적이고 개혁적인 접근이 이뤄졌는지 깊은 의문을 가진다”며 “이번 협상은 당의 방향과 가치에 대한 고민 없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면, 이는 울산 북구 1만여 당원을 포함한 모든 지지자의 신뢰와 기대를 배신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치는 민주적인 과정으로 민생과 지역 발전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저는 앞으로 행보에 관한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원칙에 더욱 충실하게 행동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향후 대응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한편 단일화 소식에 진보당 울산시당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민주당의 대승적 결단에 감사드린다. 22대 총선에서 정치개혁과 민생개혁의 희망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 국민과 북구 주민께 희망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짤막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