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국민의힘 울산 중·남구갑 공천 어떻게 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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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국민의힘 울산 중·남구갑 공천 어떻게 되고 있나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2.26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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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과 위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울산 관내 6개 지역구 가운데 현역의원 생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구는 중·남구갑으로 25일 현재 상황과 공천 심사 관전포인트가 주목된다.



◇한동훈 지휘부의 ‘조용한 공천·탈락자 설득’ 투트랙 전략

한동훈 지도부와 정영환 공천관리위의 공천 특징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 비해 ‘조용한 공천심사’와 설득작업 등 투트랙 방식이다.

당소속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 개별 통보로 반발이 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현역 하위 10% 통보를 조용히 진행하는 기류가 읽힌다. 울산도 예외는 아니다.

여권 지도부의 이러한 투트랙 전략은 가능한 공천 파열음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컷오프 대상자들에게 시간을 주는 대신 총선 불출마 등을 종용하는 데 방점이 찍혀있다.

최근 잇따른 현역 불출마나 경선 포기 발표 배경에는 지도부와 공관위의 설득작업이 있었다는 게 여권 내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국민의힘의 ‘텃밭’ 공천 지연이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 도입 법안) 재표결을 의식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울산 등 영남권 텃밭서 탈락해 불만을 가진 현역이 재표결 때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란 것이다. 이에 따라 29일 이후엔 울산 2개 지역구 현역 컷오프 또는 경선 여부 발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울산 중·남구갑은

울산 A지역구 현역의원에 대해서도 조용한 개별통보와 설득작업 등 투트랙 전략을 적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당 핵심 관계자 등의 전언을 종합해보면 A지역구 현역의원 컷오프 통보를 비공개 채널로 하고, 상당부분 설득을 했다는 후문이다. 당사자에게 시간여유를 주는 대신 불출마 선언 등 ‘선당후사’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A의원 측은 25일 현재까지 공식·비공식 차원에서 ‘응답’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공천지도부가 비공개로 현역의원에게 탈락을 통보하고 선당후사를 요청한 지역구는 울산 1개를 포함해 5~6개 지역구로 알고 있다”면서 “타 지역구 가운데 1~2명은 불출마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반면, 울산은 아직까지 확인된 게 없다”고 전했다. 이어 “A지역구 의원은 이날 현재까지 지역구 활동을 계속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컷오프 대상 현역의원에 대한 ‘공표’ 마지노선은 오는 29일에서 내달 1일까지로 한정돼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나머지 경쟁자들에 대한 경선 일정을 계속 미룰 순 없기 때문이다. 공관위는 늦어도 3월10일 이전까지 전국 지역구에 대한 공천을 완료, 3월20~21일 선관위 후보등록 이전 시도별 공천자대회 또는 필승 결의대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A지역구 현역 컷오프 공식 발표 상황에 따라 △현역 및 원외 일부 탈락자 탈당 무소속 출마 △제3 지대 신당으로 출마 △22대 완전 불출마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

B지역구는 현역·원외후보 전원 대상 추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종합적인 판단 후 단수후보 추천 또는 경선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 일각에선 남을·울주군 경선 결과, 현역 탈락 여부에 따라 A지역구 현역의원 의 생존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어 주목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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